검찰이 우병우에게 아양떠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좀 무력감 분위기가 생기거나 촛불시위로 안된다 등의 발언이 강해지고 있는 듯 한데
사실 지금 정도면 언론과 국민들은 할 거 다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언론에서 깔 거 충분히 까서 보여줬고
국민들은 점점 더 모여서 집회규모를 키울 겁니다.
이 정도면 언론과 국민의 역할은 다 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이제는 더민주에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할 때 입니다.
더민주 의원들이 국민들의 집회에 참여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제는 더민주에서 박근혜와 새누리를 상대로 승부수를 던지며
능동적인 플레이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거죠.
최순실 이슈가 터졌던 바로 그 당시에는
그 상황을 미리 계획하고 리드하던게 비박과 MB같은 세력들이니까
더민주가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차짓하면 이용만 당하게 될 테니까...
정보를 모으고 경우의 수를 분석하며 전략을 짰어야 하죠.
하지만 지금은 이슈가 터진 지 한참 시간이 지난 상태입니다.
지금쯤이면 더민주 수뇌부에서도 플랜을 잡고
장기 말을 하나씩 둘씩 밀어올려야 하는 타이밍이죠.
낚시바늘에 상대방이 덥썩 물을만한 떡밥을 꿰어 던지며
밀당하고 장기말을 주거니받거니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겁니다.
더 이상은 박근혜-새누리가 던지는 내용들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거나
페이스북에 "저런 나쁜놈들...."하는 입배틀 정치할 때가 아니쟎냐 싶습니다.
(나쁜놈들이라고 욕하는 건 국민과 언론이 충분히 해주고 있으니까.)
이번 주 주말을 넘기도록 더민주에서 능동적인 게임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매우 지지부진해 질 거 같다는 불안감이 듭니다.
더민주에서 "그냥 새누리당 나쁜놈들" 페이스북 놀이만 하면서
막연히 국민 봉기해서 정부 뒤집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그런 상태는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