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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이식술 받은 여고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063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깨가잉네
추천 : 2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15 23:17:55
안녕하세요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될지도 잘 모르겠네요ㅎ..
제목 그대로 저번주 금요일에 왼쪽 무릎 연골이 많이 달아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겨서
건x대병원에서 줄기세포이식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x자 다리가 연골에 지속적인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해서
교정술도 받았구요 (이번엔 왼쪽, 약 3개월 후엔 오른쪽)

대충 제 몸상태를 설명하자면 저정돈데
제 고민은 바로 병원비입니다.

줄기세포이식술은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3년전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기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최근 개발한 기술이고 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탓일까요
교정술과 합쳐서 병원비가 950만원이 나왔습니다.
수술 전 의사선생님과 상담할때는 줄기세포이식술은 900-1000만원, 교정술은 한 다리당 150-300만원 정도를
생각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사보험이랑 뭐이것저것 해서 비용이 조금은 줄어든거같아요

전학생이고 할수있는건 학교열심히다니고 집안일도와주고 뭐 그런거밖에없는데
수술비가 너무 많이드는거에요... 의료보험이안된다하더라고요
집안형편이 엄청 어려운건 아니지만 자식넷 두고 오십나이에 장사하시는 부모님 두고
최선을다해서 노력하지는 않지만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이고 싶었는데
지금은 다리수술후라서 잠,밥,화장실 등등 모든걸 보호자인 아빠한테 의지하고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탄스럽고 부모님께 죄송해요.. 
 
글을 쓰고 나니까 고민은 병원비가 아니라 부모님께 폐끼치는 제자신이네요..
으아ㅜㅜㅜㅜ글을어떻게마무리해야되지..
아빠엄마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열심히 회복해서 평생 이 빚 갚으면서 살게요.

긴 글이고 두서없는 글이라 읽어주시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아무도 안봐준다해도 쓰고나니까 좀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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