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시장
봄을 알려주는 갖가지 꽃들을
비닐하우스에서 꽃 기르는 농부들이
정성들여 길러서 시장에 들고 나왔습니다.
겨우내 정성들인 꽃과 나무들이기에
보는 것마다 알차고 탐스러운
아름다움을 자랑했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몇 천원부터 수 십 만원
각가지 꽃들도 한 포기에 몇 천원부터
몇 만원 가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관심을 끄는 난 들도
난 한 촉 에는 몇 천원부터 귀한 난은
수 십 만원을 호가하는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다육 식물들도 통통하게 나름의 멋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 손님의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봄의 소식 전령사들 꽃들과 나무 시장에서는
남다른 활기찬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당 있는 집은 과일나무들을 즐겨 사기를 원하고
건강 열매라고 최근에 소문난 블루배리 나무는
농원 주인 말이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마당 넓은 집에서는 갖가지 과일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사려고 흥정을 하는데 농원 주인 말은
행여나 열매가 잘 열리지 않으면 내년에 여기서
반품을 받을 터이니 깍지 말고 달라고 하는군요.
전국에서 유명하다고 소문나 있는 시장 구경을 하면서
모처럼의 사람들 활기를 보았고 살아있는 생물들의
신비로움과 화려한 봄소식을 만나 보았습니다.
봄은 언제나 활기차고 싱그러움이 넘치지만
직접 나무들과 꽃들을 파는 장터에서
만나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갖가지 동물들의 새끼들도 참으로 많았는데
참으로 귀여우면서도 한편은 부모를 일찍 떨어져서
시장에 나온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린 새끼동물들이 정말로 동물을 사랑하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천만다행으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기를 기원해 보았 습니다.
모란 시장은 4일과 9일에 열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