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편에 슬픔을 간직한 그대.
시를 읊어라.
격언을 읽어라.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현실을 잊게 하는 경치를 멀리 바라보라.
그리고 과거의 멋진 순간을 기억하라.
머지않아 시간이 밝아온다.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되기 시작한다.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이 기쁘다.
진정한 나 자신으로,
꿈꿔왔던 멋진 내 모습으로 변신할 때가 온다.
인생엔 엄숙한 일만 있지도, 감동적인 일만 있지도 않다.
그 사이사이에 실컷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끼워져 있다
여름은 멋지다.
비가 사납게 내린다.
그러다 드디어 날이 갠 밤.
마로니에 나무에 화려하게 꽃이 핀다.
재스민이 달콤한 향기를 풍긴다.
곡식이 익는다.
뇌우가 퍼붓는 밤이 다가온다.
어른이 아이가 되고,
살아 있음이 불꽃같이 느껴지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