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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티아라 화영 얘기하다가 사람칠뻔함
게시물ID : bestofbest_78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먹이운다Ω
추천 : 351
조회수 : 89598회
댓글수 : 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7/30 21:48: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30 19:30:55

당분간 직업이 없으니까 음슴체로~~~~~~~~


나는 내일 알바계약기간 끝나고 백조가 될 여자사람임.

화영 왕따사건 보면서 나 중학교때 왕따당한거 생각나서 많이 울었음.

오늘 퇴근준비하는데 정규직 언니 한명이 인터넷하다가

"애들은 티아라가 그렇게 중요한가봐. 참 할짓도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번에 화영 왕따에 분노하는 사람은 성인들도 많고

사건 터지기 전에는 화영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티아라 멤버가 몇명인지도 몰랐던 사람들도(제가 그런사람중 한명;;)

다수가 한명을 괴롭혔기 때문에 분노하는거다.

왕따 피해자였거나 죄책감을 가진 방관자였던 기억 때문에 이번 일을 자기 일처럼 느끼는 사람도 많다.

성격이 안맞아서 잘 친해지지 못하거나 그런게 아니고

고의적으로 괴롭혔다고 볼수밖에 없는 증거가 너무 많다.

라고 했는데

"야 그걸 당사자도 아닌데 어떻게 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거임.

그러면서

"요즘 아이돌 너무 많은데 한명쯤 짤라도 돼. 더 짤라야 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녀시대도 인원수 너무 많고 누구더라? 슈퍼주니어? 걔네들 진짜 반쯤 짤랐음 좋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인천공항이 넘어가가는데 연예인이 눈에 보이냐? 남의 일에 신경끄고 인천공항에나 관심 가져봐."라고 함.


난 인천공항 매각 반대서명 벌~~~써 했음.

언니도 서명하세요 하면서 서명홈페이지 주소 알려줌.

그랬더니 자기는 이런거 안한다고 함. 해봤자 소용없다고 함.


내 생활신조 중 하나가 남의 험담을 하지 말자는 건데

진짜.........너무 열받아서 참을수가 없음.


그 언니 나이가 30대 후반임.

그런데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고 있음.

그 언니 연봉이 2천만원 미만인데

연봉 5천 이상인 30대 남자를 원함.

그렇다고 외모가 예쁘거나 대화를 해보면 내면적 매력이 있다거나 하다못해 집이 부자인 것도 아님.


입을 열면 남의 험담밖에 안함.

유일하게 남에 대해 좋은 말을 하는건

남자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몸매 좋다는 얘기.


난 내가 심하게 낙천적이고 좀 대책없을 정도로 긍정적이라 생각하는데 (남들도 나에 대해 그렇게 말함)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부정적이라는 소리를 그 언니에게서 듣고 멘붕함.


알바하던 기간 중에 휴일에 내가 꼭 출근해야될 일이 있어서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그 나라에서 사는 친구가 잠깐 한국에 왔을때 못만난적이 있었음.

사람들이 나한테 정말 괜찮겠냐고 했는데

난 웃으면서 "괜찮아요. 그런거 이해 못해줄 친구 아니에요^^"라고 했음.

정상적인 사람이면 이게 예의상으로 하는 멘트라는거 알지 않음?


그런데 이 언니는 썩소를 지으면서 "인생 참 편하게 사는구나?"라고 함.

그럼 이 상황에서 징징대고 짜증내야겠음?


그리고 나한테 빨리 남자 만나서 한살이라도 어릴때 결혼하라는 소리를 일주일에 한번씩 함.

여자는 무조건 돈 잘버는 남자랑 결혼하는게 제일 큰 효도라고 함.

난 아직 결혼할 생각도 없고 부모님도 정말 좋은사람 생기면 그때 결혼하라고 하심.

친척들이 나한테 선보라고 하면 부모님이 버럭하심.

그리고 혹시라도 부자 남자가 눈이 삐어서 날 쫓아다닌다고 해도

그건 남자 돈이지 내 돈이 아닌데

똥꼬를 만원짜리로 닦는 남자라도 그 남자의 돈을 쓰기가 마음 불편할거라 생각함.

부자 남자 안만나봐서 하는 소리가 아님.

부자까지는 아니지만 BMW 타는 남친도 몇달 사귀어봤음.

만날때마다 자기 친구나 선후배한테 나를 소개해줬는데 그런 자리가 너무 가시방석이었음.

그래서 자기랑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좋은 아가씨 만나라고 보내줬음.

알바해서 겨우 내 용돈만 벌고 있어도 내가 번 돈이 편함.

그래서 아직 결혼 생각없다고 하면

나한테 넌 너무 부정적이고 사람을 싫어한다고 함-_-;;;;;;;;;;;;;;;;;;;;;


손님한테 친절하게 대하는거 하나는 자신있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불친절하다는 소리도 이 언니한테서 들음.

나보고 불친절하다고 해놓고

자기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님한테 떽떽거리고

말귀를 좀 못알아듣는 손님은 그 손님 나가자마자

쟤 완전 멍청하다, 쟤네 부모는 저걸 인간이라고 세상에 내놨냐 이런 말까지 함.

진짜 그 언니한테 불친절하다는 소리를 들은 그날 멘붕은 잊을수가 없음.


"요즘 아이돌 너무 많은데 한명쯤 짤라도 돼. 더 짤라야 돼"

진짜 그 소리 들은 순간에 심장이 쿵쿵쿵쿵쿵쿵쿵쿵쿵하면서 주먹이 나갈뻔했음.

꼭 나를 왕따시킨 애들이 하는 말 같아서..............


집에 와서 속상해서 울었는데 오유에 글쓰니까 마음이 많이 진정됨.

내일 또 그 언니 볼 생각을 하니까 속에서 천불이 남.

내일 아침에 그 언니 설사병나서 결근하면 좋겠음.

그리고 화영이랑 효영이랑 같이 좋은 기획사 가서 대박났음 좋겠음.

모든 왕따 피해자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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