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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게시물ID : animal_84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니kh
추천 : 0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5 15:56:41

집이 주택인데.. 10년전쯤..추운겨울에 보일러실이 따뜻한지 길냥이가 들어와서 지냈는데..

그 고양이가 새끼를 낳고..그게 커서 또 새끼를 낳고..낳고... 거의 10여년이 흘렀네요..

지금 그 핏줄이 그핏줄이 아닐(?)수도 있긴한데... 여튼 10년정도.. 길냥이도 밥챙겨주고..사료를 사준지는 몇년 안됐고..

그전에는 짬밥을 먹었죠..물론 가끔 고양이 간식사서 주기도 했지만.. 아마 집 수돗가에 항상 물을 받아나서..그것떔 냥이들이

깨끗한 물이라도 항상 먹을수 있으니..있는것 같아요..


처음에는 도망가고 멀리서 지켜보던애들이..이젠 제가 옆으로 비켜서 가야할정도로 친해지고.. 그 과정이 참 즐겁더군요..

그러면서 많을떈 13마리정도..집근처에 있은적도 있고..

새끼 7마리를 한꺼번에 보고 지낸적도 있네요..

이렇게 지내면서 집근처서 여태 고양이 거의 100마리 넘게 지낸것 같은데.. 문득 생각해보니...

고양이 시체를 치운건..새끼 4마리정도 밖에 없네요...

나머지는 다 어떻게 된건지..


암튼 요즘에는 3마리정도가 집근처에 있는데..

그중에 한마리는 새끼때부터 있던 아이인데..

원래 어미랑 새끼 4마리 같이있던 고양이었는데..

이아이가 가장비실비실하고..눈반쯤 항상 감겨있고..

아..얘는 죽겠구나..생각했었거든요..

너무 냉정하다 생각하지 마세요..ㅠ 집안에 들려서 키울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길냥이들 아플떄마다.. 병원데리고 갈 수 있고..그런 여건까지는 안되거든요.. ㅠ


암튼 어느날 어미랑 새끼3마리가 사라지고..

이아이 혼자만 남게되더군요........ 눈은 반쯤 감겨있고 맨날 힘없이..제가 나가면 쳐다보면서...

쉰목소리로 야옹 우는 모습이었는데.. 힘없는 그모습이..왠지 범백같았어요..

냉정할수도 있지만..사료주는것 이상은 못했어요..

사료라도 잘먹고 병을 이겨내길 바랬어요..


암튼 그렇게 한달 두달이 흐르니.. 어느새 아기냥이 눈이 점점떠지고..

털에 윤기가 돌고 ;; 건강해지고...개냥이가 되더군요..

집에 들어갈때면 어디있다가 온건지 바로옆에 졸졸따라오고 있고..

집에서 나가면 쪼로로 달려와서 뒹굴거리고 밥달라하고.. 암튼 그렇게 지낸지 3개월되가는데..

어느날 배가 엄청 부른거보고..임신했구나 싶어서..그때 겨울이라..

박스하나에 담요하나넣어주고..입구에 바람안들어가게 해주고 집을 만들어줬는데...

알고보니 - _-그냥 살찐거였더군요.. 속았어....

지금도 그집에서 지내는데...


문제는!! 다른 길냥이들이 나타나면서부터 시작됐어요..

아무래도 애교부리는 얘가 가장 정감이 가는데..

다른 길냥이들이 많이 괴롭히나봐요..

집에있으면 크앙 우는소리에 후다다닥 소리 들려서

밖에 나가보면..

검은 길냥이가 ㅠ 사납게 꼬리세우고 막 머라하고 있고..

개냥이는 구석에 쪼그려서 야옹거리면서 가만히 있거나..구석에 숨거나..맨날 도망가기만 하더군요..

그렇게 영역을 빼앗긴건지..이젠 집에도 없고 집 멀리있다가..

제가 밤에 집에 들어올떄 되서야 저랑같이 들어오고..

사료주면...한번먹고 주위 10초살피고.. 또 한번먹고 10초살피고..

제가 옆에 있어줘도 계속 눈치보더군요..


얘 사료통에 사료를 많이 둬서 그런가 해서..

먹을만큼만 두기도 했고..

다른 길냥이들이 먹을게 없어서 그런가 해서..

곳곳에 사료뿌려주기도 해봤는데..


다 소용이 없더군요..ㅠㅠ


집에있다가 후다닥 소리냐 크앙 소리들리면 나가서 검은고양이 쫓아내고..

개냥이 위로해주고 들어오곤 하는데.. 이것도 해결방법이 아니고..


그렇다고.. 길냥이도 다 불쌍한데.. 쫓아내기도 그렇고...


사이좋게 밥같이먹고..그냥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영역동물이라..어쩔수 없고.. 개냥이가 이러다 쫓겨나가면 어쩌지 싶은데..

개냥이 이녀석은.. 여기가 자기집이니..맨날 맞고 털뜯기면서..ㅠㅠ 항상 있나봐요..눈치보면서...


좋은방법 없을까요??....그래서 글한번 올려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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