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학교까지 마을버스로 4 정거장 정도 되는 등교길에 혼자 보내기 맘이 놓이지 않아 같이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교문을 지나 운동장을 가로질러야 아이가 교실에 들어갈 수 있는데,

오늘 아침 등교길에 아주머니들이 운동장을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습니다.

아침 운동을 하는 육상부원들의 어머니들로 보였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아침에 육상부원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운동장을 돌며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등교하는 아이들 때문에 운동에 방해가 되었나 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10명 남짓한 육상부원들의 아침운동을 위해,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지 못하고, 돌아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아주 사소한 문제입니다.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도 되는 문제일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양해를 구했거나 이와 같은 사실을 학교로부터 공지를 받아서 알고 있었다면 확대해서 생각하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제가 제기하는 문제점은,

소수 육상부(10명 남짓) 인원의 아침 운동을 위해 많은 수의 학생들이 어제까지 문제 없이 등교할때 사용하던 운동장 사용이 통제된 것이고,

아침 등교시간에 아이들의 운동장 사용을 전부 통제하고, 육상부원들만 운동할 수 있는 특권이 과연 어디에서 나올 수 있느냐? 의 것이었습니다.

물론 학교 홈페이지에 찾아가 보아도 그러한 공지사항은 전혀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담임은 힘이 없으니, 학교장이나 부교장과 이야기 해보라는 것인데... 우선 오유 시게의 의견을 한번들어보고 전화를 드는 것이 어떨까?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 입니다. 제가 어릴때 학교를 다닐때에도 육상부를 하였지만, 학생들의 본격적으로 등교를 시작하는 시간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고로 저희 아이는 08:30 정도에 등교를 하고, 학교에서 지정한 등교시간은 08:4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