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 20분쯤, 광주시 월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베란다에서는 다급한 구조 요청 소리가 들렸습니다.미처 피하지 못한 8살 장 모 군입니다.부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출입구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고, 집안에 혼자 있던 장 군은 베란다 쪽으로 피신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아래층 주민은 곧바로 자신의 집으로 가 베란다 난간을 밟고 올라선 채 아이에게 손을 뻗었고, 이 모습을 본 다른 주민 2명도 힘을 합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이재덕/구조 주민]
"위험하지만 아이를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런 생각 때문에 와서 같이 도움을 주셔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