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GOP 근무 중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늘 하루의 기쁨을 적는 내 자신이 정말 아름답다.
갈라진 피부사이로 핸드크림을 바르고 따듯한 물로 샤워하고 야산을 바라보며 담배 한모금을 들이키는 내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밤이 어둑어둑 해질때,철책 위로 세워진 가로등의 행렬들을 바라보고 있으면.옛날 부모님과 함꼐 놀이동산에서 손잡고 바이킹을 탓을때가 생각난다.
한 손에는 야광봉을 들고 한손은 엄마 손을 잡고잇었다.
지금은 어엿히 자라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어 찾아뵙지 못하지만 끝까지 믿고 기다려 주실거라 믿는다.
군 생활 하루하루,후반야가 끝난지금..생활관에는 적막한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전우들의 코고는 소리가 정겹고 근무가 끝나고 먹는 쌀국수는 7성급 호텔 못지 않으며 주말마다 삽겹살을 사주시는 중대장님꼐 정말 감사하고 또 내 자신이 더욱 강해지리라 다짐한다.
96K로 밤하늘을 바라보니 너무 아름다웠다.
지금 지친몸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정신을 멀쩡하다.
내 자신에게 또 건강한 몸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