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사주는 심하게 쏠려있고 신강한 사주임.
초년 기신 제대로 겪었고 ,
관재구설을 비롯해서 성적인 문제 부터 정신적인 문제에 대인관계 문제에 아동 학대에
아버지 자살에 범죄 피해로 집안이 몰락하는 것 까지
겪어볼 수 있는 인생의 문제란 문제는 초년에 다 겪어 본 그런 인생이었음.
현재 내 나이 27세고 작년 여름에 대운이 바뀌고 다사다난한 접목 시기(대운의 계절이 바뀌는)를 거친 후,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 사람임.
기신운을 지나갈 때 조심해야할 사항들을 좀 적어보려고함.
넘버링은 순위와 무관하게 생각나는 것들을 적는 것임.
1. 외롭고 기댈 곳이 필요하면 사람을 찾지 말고 상담센터나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정신과 치료나 상담 치료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이 좋아.
이유는 사람은 시기가 언제가 됐든 누구나 살다 보면 정신적인 위기가 오는 순간이 있음.
이걸 "난 정상이야."라며 방치하다가 내 자식대로 문제가 대물림되거나 내 정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보통 인간도 정신적 위기가 오는 순간은 대략 40세 전후인데,
이 시기에 전문가를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야.
여기까지는 잡설이고 진짜 이유를 얘기해보겠음.
첫째는 소위 말해 요즘 사람들은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징징대는 걸 계속 들어줄 심적인 여유가 없어.
그러다보니 요즘은 징징대는 사람을 "남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 민폐인"이라고 생각할 뿐임.
그리고 둘 째는 앞으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자기애성 성격장애자(+ 가학성 성격)의 정신적 숙주가 되어 더 괴로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야.
셋째는 지금 힘든 시기일수록 상담과 정신분석을 통해 문제를 찾고 해결할 필요성이 있어.
넷째는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누군가 내게 웃으며 다가올 때 저 사람의 진의가 악의인지 선의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아.
처음에 웃으며 다가와서 잘 해주다가 나중에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낼 시기면 이미 그들에게 정이 들어버린 상황에라서 끊어 내는 고통이 만만치 않아.
이 시기에는 흘려보내야할 인연과 그렇지 않은 인연을 분간하지 못하고 , 어울려도 될만한 사람인지 제대로 분간하는 시비분별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독고다이로 하루 하루 견디면서 스스로 조금씩 고독에 대한 내성을 키워나가는 게 나을 수도 있어.
2. 사디스트(가학성 성격을 가진 사람)와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를 조심할 것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뻗는다"라는 말이 있어.
학창시절이나 나중에 커서 관찰하게 된 인간 군상을 잘 떠올려봐.
우리는 학교에서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배웠어.
하지만 막상 학교나 사회를 보면 이상하게 그 약자들 주위에 그들을 괴롭히고 착취하고 조종하는 사람들이 붙어 있어.
안 그래도 괴로운 시기에 이 사람들 까지 내 인생에 개입하게 되면 그 괴로움은 몇 배 더 증가하게 된다.
보통 자기애성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학성이 공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특징은 타인에게 매우 착취적이며 타인을 "이용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거야.
이건 직접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어떤 부류의 인간인지 쉽게 확인 가능하니까 내가 굳이 그 성격장애의 구체적인 특징은 얘기하지 않을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왜 마음이 약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저 부류들의 숙주가 되는가에 대한 거야.
사람이 대인관계를 맺는 걸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내가 외롭고 우울해서 기댈 상대가 필요할 때"야.
악연은 바로 너의 그 마음을 이용해서 치고 들어온다.
가장 혼인빙자사기를 치기 쉬운 상대도 남편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미망인이고,
픽업아티스트들의 쉬운 먹이가 되는 상대도 연인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야.
처음부터 ㄳㄲ라는 걸 표현하면서 들어 온다면 아무리 외롭고 힘든 마음 때문에 사고가 정지한 사람이어도 경계하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
그런데 이들이 가진 특징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면서 접근해.
자기애성들 중에 사회성이 비교적 뛰어난 경우는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자신의 편들을 포섭한 뒤에,
숙주들을 조종하는 자신의 권력에 도취되며 숙주들의 찬사에 자기도취되며
동시에 숙주가 아닌 자신이 미워하는 "적"을 처리할 준비를 한 후
자신이 엿을 먹이고 싶어하는 사람을 공격할 명분을 만든 뒤에 공격을 하거나 숙주들을 선동해서 대신 처리해버려.
주로 이들이 이용하는 정신적 숙주들의 유형은
(1) "주체성이 약하고 자기 주관이 약한 사람"
(2) "좋은 인간 나쁜 인간에 대한 기준이 나에게 잘 해주고 아니고에 대한 기준에만 의존하는사람. 그래서 그 사람이 타인에게 나쁘게 하는 것에 대해서 합리화하며 눈감는 사람."
(3) "외로움이 너무 커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 없이 외로움만 덜어주면 되는 사람"
(4) "때에 따라서는 집단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사람" (:이들에게 다가가 대외적으로 소외된 사람을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도구로 이용함)
만약에 이 숙주들 중에 하나가 혹은 숙주 아닌 사람들 중 하나가 그 사람의 본색을 알아채고 소위 말해서 내부고발을 하게 되더라도,
이 부류들은 자신이 숙주들은 물론 대외적 이미지를 굉장히 좋게 이미 포장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고발자( 혹은 그의 적 혹은 숙주)에게 악의적인 이미지를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빠져나온다.
또한 자기 숙주들의 심리적 맹점을 이용하는데 이런 숙주들을 포괄하는 특징이 "암시에 약하다"는 점이야.
이걸 생각하면 돼.
원래 너는 ㅇㅇ한 사람이야. 하지만 이들은 너에게 진짜 네 모습인 ㅇㅇ한 모습을 얘기하지 않고 ㅁㅁ하다고 얘기할거야.
실제 너의 정체성이 아닌 정체성을 강요해서 너가 느끼는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즐기는 거야.
실제로 암시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따르는 사람이 내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믿으며 그 모습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들은 그걸 알기 때문에 너가 진짜 너 자신을 버리고 자신이 암시한 모습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고 뒤에서 타인을 조종하는 자신을 뿌듯해하고 있어.
타인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것과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 것에서 자신의 왜곡된 나르시시즘에 도취되는 유형이야.
이런 사회성이 발달한 경우가 아닌 사디스트의 경우는
자신이 남에게 해를 가하고 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반응을 보면서 즐거워해.
하지만 재밌는 것은 자신을 "정상이다"라고 생각해.
진짜 정상적인 사람은 약자를 보면 안타까워서 보호하거나 위로하려고 하지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 권력감에 도취되거나 아파하는 사람을 보고 웃지 않아.
자기애성들은 병식이 거의 없어.
왜냐하면 사회에서 매우 잘 적응하는 특징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고 잘 구축한 이미지 덕에 이 사람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
그래서 그 사람의 본성을 아는 사람만 속이 터져.
재밌는 사실은 실제 병원에 입원해있는 정신질환자들 보다 자기애성들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은 훨씬 크다.
그리고 이들에게 숙주로서 이용당하고 정체성도 규정당하며
이들에게서 세뇌된 정체성으로 긴 세월을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이용당해서 생긴 피해의 규모가 외로움의 고통보다 클까? 난 아니라고 봄.
3. 기신운 탓, 부모탓, 환경탓은 적당히
심리학에서 주체성이 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점을 살펴보니 이런 특징이 있었다고해.
"귀인을 어디에 두는가"로 살펴볼 수 있다고 해.
귀인이라는 건 쉽게 말하면 탓이야.
예를 들면, 외부적인 것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나의 고통과 현실의 원인을 돌리는 것이야.
사람은 뭐든 힘들면 탓할 대상을 찾는 건 맞아.
그리고 마음이 약할 수록 외부에 탓할 것을 찾게 돼.
(물론 정확히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탓은 엄연히 말하면 "지금 여기에서 말하는 남탓"은 아님)
이게 순간에 내 자존심 지킬 수 있어서 마음은 편한데, 문제는 다음이야.
"주체성이 약해진다는 것. 그래서 내가 결정하고 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포기하고 방치하게 된다는 것."
돌아보면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극심했던 시기라서 보통 사람들 처럼 그들 기준으로 "최선을 다 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그 와중에 선택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어." 하지만 그걸 포기하고 손 놓고 지낸 사람은 냉정하게도 바로 나 "본인"이었다.
소위 말해서 좋은 운이 오면 뭐 어쩔건데.
사람은 자기 습관을 바꾸기 쉽지 않고 자기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가 않아.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 조차 포기하면서 내 인생의 주도권을 외부에 넘겨주면서 살아오다가
운이 호전된다고 해서 갑자기 사람이 180도로 변할까? ㄴㄴ임.
자기 주체성을 포기하면서 살아온 사람은 운이 바뀌어도 이런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아.
탓하고 탓하고 .. 아주 쉬울 거야.
하지만 내 인생의 주도권과 선택권과 시간에 대한 컨트롤 책임을 외부에 넘겨줌으로서
내 자아와 내 주체성은 약해지고 또 약해짐.
4. 운동 좀 할 걸
내 체력이 그렇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보통 수준이지만,
기신대운 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 해치우는데 이 평균 수준 보다 훨씬 더 질 좋은 체력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하는 중임.
5. 아무리 상황이 뭐 같더라도 무조건 자존감과 자기정체성은 사수해야함.
수많은 사람들이 너의 가치를 후려치고 후려치고 자존감을 깎고
너의 실제 정체성이 아닌 정체성을 주입하려고 들거임.
이게 흔들리는 순간 , 길고 긴 자기방황이 시작되는 거임.
이 시기에는 진짜 너가 어떤 사람인지를 얘기해주는 사람을 5명만 만나도 굉장히 많이 만나는 것임.
이 때 자아정체성도 흔들리고 여러가지로 다 흔들릴 시기라서
귀인 같은 사람이 너에 대해 진짜 너의 모습을 말해줘도 다른 사람들이 또 흔들려고 들것임.
6. 인간에 대한 최후의 휴머니티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하지 말고, 늘 저런 사람이 모든 사람의 특징이 아니라는 걸 늘 생각할 것.
기신운에 있다보면 흑백논리가 너무 강해져서
나쁜 사람한테 당하고서 이것이 모든 인간 전체의 특성인양 확대시켜버리고서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 역시 날 아프게한 사람들처럼
'원래 세상이 그렇고 사람들이 그래. 그러면 나도 당하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나도 똑같이 악랄해질거야."라는 생각을 자연히 하게됨.
그렇지만, 착각이야.
이 순간에 저 생각에 설득당해서 저렇게 살다보면 기운이 탁해지는 사람은 본인이야.
기신운이 있는 건 그 운에서 살면서 통찰하라는 거지
인간성을 버리고 악랄해져서 자기도 똑같은 인간이 되어서 남 공격하고 살라고 있는 게 아님.
사주팔자는 전생의 기록이고 전생의 성적표라고 하지.
그런데 그 기신운 안에서 굳이 짓지 않아도 될 악업을 혼자 지으면서 또 다른 카르마를 스스로 만들어버리는 선택을 해버린거야.
기신운 지나가면, 내가 그런 선택을 하고 그런 인성을 만든 것... 용신운이라고 확 변하지 않아.
내가 깨닫고 끊임없이 고치려는 노력이 동반된 것이 아니라면.
기신운이 지나간다는 건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더이상 예전처럼 날 괴롭히는 상황 없이 잠잠한 것인데,
기신운이 지났어도 이미 내 습관이 되고 내 굳어진 생각이 된 것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야.
오히려 기신운 동안 하지 못한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제가 남아있어.
삶의 주도권을 외부에 떠넘기면서 주체성을 약하게 해서 살아오고
이미 굳어진 관념과 굳어진 인성이 상황이 변한다고 해서 엄청 많이 변할거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임.
7. 도망치지 말 것
도망쳐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음.
도망칠수록 삶에 대한 불안과 나 자신에 대한 불안은 더 심해짐.
불안은 역설적이게도 눈 똑바로 뜨고 하나씩 하나씩 처리하면서 사라짐.
8.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끝이 아니며 ,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고, 그렇기에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해서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기도를 하지 말 것
나도 정신과 2대 난치라는 질환에서 벗어나서
지금처럼 안정적인 감정으로 누가 나한테 시비를 걸어오고 욕을 해도 냉정하게 흔들리지 않는 수준까지 올 수 있을 줄은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고,
대운 바뀌면서 착하고 좋은 친구 몇 명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최저시급도 못 받는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식 직장에서 영어 쓰면서 일하고 있을 줄 몰랐음.
내가 이렇게 현실에서도 씩씩하게 당차게
원래 내 본래 성격이었던 모습으로 살게 될 줄은 (크크.. 사주에 장성살과 양인살을 깔고 있는 무토일간 퍄하하하하 ) 꿈도 못 꿨음.
그리고 역학사랑방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주와 자미두수를 굉장히 잘 보시던 어떤 분이 해주셨던 운세에 대한 얘기나
유료로 제대로 통변받았던 곳에서 해준 얘기를 그냥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그분들이 말하신 시기부터 서서히 변화를 겪고 안정을 찾아갔음. 물론 그렇게 하려고 나도 엄청나게 노력했었음.
9. 내가 흔들리고 있다면 함부로 무료점이든 뭐든 보지 말 걸
유료점 보는 사람도 그런 경우 많지만 무료점은 믿을만한 풀이를 하는 사람은 겪어보니 50중 1명 꼴로 매우 적었다.
무료점인 만큼 그걸 통변하는 사람도 크게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대충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제대로 풀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초보가 고수인 척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나쁜 의도를 갖고 일부러 실제 명식과 다른 얘기를 해서 혼동을 줘서 사념과 쓸데 없는 걱정만 더 많이 했던 게 기억남.
차라리 몰랐더라면.
시비 분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시기라서
이런 시기에는 제대로 점사를 읽어주는 사람 보다는
눈가리고 아웅으로 내가 듣고 싶어하는 얘기만 해주는 사람을 "잘 본다"고 착각해서 돈과 시간을 갖다 바치는 경우가 많음.
근데 막상 그 점괘랑은 달라서 좌절하고 또 힘들어지면 또 다시 내 눈을 가려주는 점쟁이를 찾아가고
하면서 돈만 버리고 시간만 버리고 문제를 풀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만 날렸지.
그러지 말 걸.
도움이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