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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 그리고 총리 내정자님께".facebook
게시물ID : sisa_780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sert_Fox
추천 : 34
조회수 : 199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06 23:10:06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 그리고 총리 내정자님께

대통령은 이미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되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피하고 도망가려고만 할 뿐 책임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참여정부 출신의 총리 임명자와 김대중 정부 시절의 비서실장을 앞세워 민심의 탄핵을 모면하려 급급하고 있다. 거짓 눈물과 거짓 반성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

가을 들판에 농민의 한 숨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쌀값은 폭락하고 농협 마당에는 지난해 쌀도 소비되지 않은 채 쌓여 있다. 농가와 조합은 파산 직전에 몰려 있다
해마다 반복되고 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쌀 과잉공급을 막고 적정 쌀 값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한진해운 사태로 수출중소기업의 수출입선이 막혀서 수많은 수출 중소 기업들이 발을 동동거리며 위기에 빠져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결정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수십만명의 일자리와 부산 경남 일대의 지역경제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것도 결정하지 못한 채 국정은 표류하고 있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버티기로 일관한다. 
행정부와 의회는 기능 정지되었다. 
국정은 난파선처럼 표류하고 있다.
보다 못한 국민들이 나서서 광장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1. 대통령께서는 박근혜 정부의 실질적 임기가 끝났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의회와 협의하겠노라 선언하시라. 
2. 새누리당은 신속히 현 지도부를 교체하여 야당 지도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협조 체계를 만들라. 
3. 의회의 주도하에 국정 표류를 막기위한 향후 국정 운영 계획과 일정을 확정하자. 
4. 이 의회의 결정에 대통령이 순응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모든 헌법적 권한을 행사하겠노라 선언하라.

5. 끝으로 김병준 총리 내정자께 고언을 드린다.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총리 제안을 수락하셨을 것이라 믿는다. 내가 아는 김병준 총리는 그런 분이셨다. 그 믿음으로 감히 직언을 드린다. 그 마음으로, 그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총리 수락을 철회하고 현직에서 사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 당의 시간 지연책에 이용당하시기에는... 내가 아는 김병준 교수는 너무 아까운 분이다.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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