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잡니다.
화가 너무 나서요.
처음 박근혜 게이트 터지고 3일은 연속으로 꿈에 순실이가 나왔어요.
꿈에서도 나라가 개판인데
꿈을 깨고 일어나도 숨통도 안 트이는 똑같은 현실이니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려 하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니 따라가기도 힘들고. 이름도 안 외워지고. (그래도 열심히 좇아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때만큼의 죄책감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몸에까지 여러가지 변화들까지 오고 있습니다. ㅠ
오늘은 또 우병우 그인간 째려보는 미친 눈빛 보고
속에서 열불이 터져서 미치겠네요.
특히 정유라두요.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명성을 누리고 싶은 천재 연쇄살인마가 있다면
이 인간들 싸그리 목좀 따가면 안 되나
그런 생각도 수시로 듭니다.
제발 나도 자신은 없지만
이런 인간들을 위해서라도 지옥이 있었으면.
매일 생각합니다.
이 스트레스를, 이 무력감을 어떻게 하면 좋나요.
가장 힘들 때는 몇개월간 하루 2시간만 자면서 열심히 살아도 봤는데
이가 갈리고 원통해서 어쩌면 좋을 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럴수록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일도 손에 안 잡히네요. ㅠㅠ
이민을 갈까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진짜 간다고 해도
이 땅을 지키려고 피흘리며 온갖 고문속에 죽어간 선조분들,
아직도 원통함을 풀지 못한 분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잠이 벌떡벌떡 깰 것 같아요.
정유라년이 자랑하며 쳐 바르고 다닌 돈이 우리들의 부모님 돈이고
말 발굽으로 밟고 다닌 땅이 독립운동가 분들이 지켜낸 땅인데
부모 돈도 실력이라고 네 부모를 원망하라니.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게시판 맞지 않으면 죄송합니다. 원래 뭣좀 여쭤볼라고 켰는데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요.
다같이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위로를 구해서 너무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