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8월 우 수석은 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부장 검사로 있다가 춘천지검 영월지청장으로 부임했다. 서울대학교 4학년 재학시 '소년급제'를 한 만큼 다른 동기들에 비해 지청장이 일찍 된 것이다. 때마침 영월지청에는 우 수석의 대학동기가 평검사로 근무하고 있었고, 이 검사는 우 수석이 지청장으로 부임하자 허물없이 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돌아온 건 우 수석의 험악한 반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22일 "직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대학동기인 평검사를 아주 험악하게 조졌다는 얘기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라며 "우 수석이라는 사람이 그런 상황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줄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