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83)은 중국계 전 부인 웬디 덩(46)과 토니 블레어(60) 전 영국 총리의 불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1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거진 포춘지(Fortune)에 따르면 머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처인 웬디 덩과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미국 켈리포니아의 가족 농장에서 함께 주말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이들 부부의 이혼 원인에 대해 '덩과 블레어 불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거나 최소화해왔다.
이 매체는 "웬디 덩은 지난 2012년 10월 7일과 2013년 4월 27일 두 차례에 걸쳐 켈리포니아 가족 농장에 블레어를 초대해 주말을 보냈다"며 당시 머독은 해외에 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블레어가 전용 비행기를 타고 농장에 들어왔다"며 "식사 시간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 주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머독과 덩 사이에 낳은 딸 그레이스의 대부이기도 한블레어 전 총리는 덩과의 불륜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