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스턴의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에서
그 목차를 보다가 나는 웃어버렸다.
단방에 공감하게 되는 내 속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목차들 가운데 명언처럼 보이는 몇가지를 소개한다.
행복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거울을 탓하지 말라.
자신에게 취한 사람은 타인의 심장박동을 듣지 못한다.
시한폭탄이 터지면 파편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꽂힌다.
홀로 설 수 없다면 둘이서도 함께 설 수 없다.
불안에서 도망칠수록 불안은 깊이 파고든다.
우울이란 늪은 침묵 속에서 우리 삶을 잠식한다.
웃음에 감춰진 적대감은 불시에 뒤통수를 친다.
깊은 중독은 제어장치 없는 롤러코스터와 같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으면 타인의 세계에 들어설 수 없다.
풍향은 못 바꾸지만 돛을 조정할 수는 있다.
나침판은 정북쪽을 가리키지 않는다.
허상 뒤에는 환멸이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말에 현혹되면 마음을 보는 눈이 먼다.
내 이야기에 무관심하다면 나에게 무관심한 것이다.
그가 당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면 떠날 채비가 필요하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견디는 것이다.
황홀한 키스 후에 찾아오는 깨달음
삶이 지독하게 불행하지 않다면 당신은 충분히 행운아다.
사랑은 시간을 잊게 하고 시간은 사랑을 잊게 한다.
나에게 완벽한 상대는 반드시 존재한다.
어떤 가르침도 경험을 넘어서지 못한다.
좋은 이별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환상의 터널을 벗어나는 순간 진실한 사랑이 시작된다.
자신만의 진리에 갇힌 사람은 평생 진리를 보지 못한다.
발효가 되지 않은 빵은 제대로 부풀지 않는다.
위 내용들은 분명
속담이나 명언이 아니다.
위 책의 목차에 불과하다.
리빙스턴의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책을
필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