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독재자 딸, 닭대가리 박근혜. 태생이 이래노니 무슨 기대를 하오리까마는, (얼쑤) 사기꾼과 무뇌충에게 국정을 맡겨 놓고, 나라 꼴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5일 오후 5시부터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1차 전북도민총궐기 시국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하는 판소리 '그네가'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집회는 정권에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 가사와 시원하게 내지르는 창법으로 엮어진 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시민들이 힘찬 추임새를 넣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박그네 정권의 민낯이 만천하에 들어나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막장 공화국이 따로 없는 지라. (얼씨구) 국정원 동원해 불법 선거 자행하고, 삼백사명 수장시켜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고, 친일독재 대명사인 애비흔적 지우고자 역사교과서 고쳤다가 또 지우고, 선량한 농민에게 물대포 쏴 죽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