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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게시물ID : lovestory_77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8 12:51:18
친구
 

동네 골목에서 아이들 소리가
골목 안을 가득 채우며 들려옵니다.
 

동네 친구들끼리 모여서
히득 히득거리면서 놀다가
가끔 작은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골목을 중심으로 아래위로 나뉘어
말싸움이 그치지를 않습니다.
 

말다툼 중에 몸싸움도 일어나고
어쩌다가 한 아이의 코에서
피가 흐르기도 합니다.
 

그 순간 싸움은 멈추게 되고
등치 큰 여자아이가 종이를 비벼서
코피 나는 아이의 코를 닦고 막아 줍니다.
 

아이들 싸움에서 피를 발견하면
모든 싸움은 끝이 나고 서로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상대를 바라만 봅니다.
 

동네 누나급인 등치 큰 여자아이의 중간 역할로
싸움은 끝나고 서로 악수하고 헤어집니다.
 

그렇게 싸움을 했지만 이튿날이면 또
모두 나와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모여 장난하고 떠들고 웃고 놉니다.
 

동네 아이들은 이것이 생활이며 놀이였고
또 서로를 점점 친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은 어른이 되면서 각자
직장 따라 이사 가면서 멀어지고
한동안 잊고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시골 학교 동창회나
어느 시점에서 친구들이 그립고
만나고 싶어서 모임을 만들게 됩니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차츰 어릴 적 추억이 그리워집니다.
 

그 중의 한아이가 친구들을 하나 둘 모여서
마음의 동네친구 모임을 만들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라던 마을이 아이들은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고 삶이 바빠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옛날 동네 친구 고향이 그리워진답니다.
 

요즈음은 동네에서 어린이들이 모여서
놀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야 하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놀이를 할 어린이가 없답니다.
 

집집마다 어린이들이 한 둘 밖에 되지 않아
예전과는 달리 동네에 나와서
놀 아이들이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예전과는 달리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서 한가롭게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없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서 어릴 적 코피가 나도록 다투던
그 친구들이 새록새록 그리움으로 쌓이고
만나고 싶은 생각이 날로 더해 진답니다.
 

세상이 살아가기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어른들에게는 아득히 지나간 날들의
귀한 추억이 되어 그 때를 그리워하게 합니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그리운 것이라는 데
특히 나이가 들어지면 남는 것이
어릴 적 친구들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한번쯤 다시 그날들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말도 안 되는 말다툼도
해보고 서로 키 자랑도 해보고 싶답니다.
 

요즈음 도시의 동네에서는 아이들도 볼 수 없지만
어른들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안전을 생각해서 집안에서 생활하고
행여나 생길 위험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를 않습니다.
 

세상이 복잡하기도 하지만 도시서는 특히 자기 생활을 중시 여기고
한편은 별로 아는 가까운 친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예전 시골 동네는 날만 세면 모두 한 가족처럼 지냈던 것을 생각하면
노인들에게는 참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곳으로 그래서 더욱 옛날 친구가 그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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