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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은 달걀을 맞아도 괜찮은건가요..
게시물ID : sisa_779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퓨터때문에
추천 : 6/9
조회수 : 88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1/04 22:33:45
우선 시위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
제가 11월 초(11월6일)에 입대를 해서 그런지, 다른 계절보다 유독 이 계절, 이때가 가장 마음 한켠이 시려오는 때입니다.
추운 초겨울 날씨에 민주주의에 힘을 보태시는 하나의 발걸음, 노력들이 부디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결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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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베스트 게시판이나 베스트오브베스트 게시판을 주로 눈팅합니다.
최근 떠들썩한 사회문제로 오유내에서도 활발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데요.
오늘 어떤 분께서 시위에서 사용할 계란을 삶는다는 얘기와 '의경은 맞아도 불만을 말아라' 라는 말도 함께 쓰신 글을 보고 잠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나라 이땅이 분단의 아픔으로 인해, 젊은 청년들이 추운 날씨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육군과 공군 그리고 해군으로 의경과 소방대원으로 또한, 공익근무요원 등 넓은 부분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같은 11월 초의 날씨여도 더 추울 그곳에서 힘쓰고 있습니다.

국정이 잘 풀리고, 모두가 즐겁게 '살맛나는 세상' 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최근 시국이 그렇지않아 집회와 시위를 통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 노력하시는 발걸음들이 있습니다.
용감한 발걸음이고 아름다운 발걸음 입니다.

하지만 조금은 속상합니다.
왜 한 가정의 소중한 젊은 이들이 그 아름다운 발걸음에 맞서서 '불의의 발걸음'으로 치부되어야 하는지,
그들도 국방의 의무를 다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는데, 
너희들은 다 알고 갔으니 불만하지 말아라 라는 말들을 자연스레 하시는 분들을 보며 속상할 뿐입니다.

평화적으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말로 해서 안되는데 무슨 소용이냐.. 
말씀들은 충분히 이해가되고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를 이해하는 만큼이나마 
'죄 없는' 한 가정의 아들,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을 누군가의 친구, 우리가 지켜온 길을 지키고 있는 후배들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 되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지방 사람이다보니 서울을 '여행'하러 가는 것은 항상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다가올 12일에는 '변하리라'는 설렘을 갖고, 무거운 발걸음을 떼려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고생하실 여러분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12일에 그곳에서 모두가 건강하게 잘 만났으면 합니다.


모두의 생각이 다르니 위에서 언급한 분들의 마음도 이해하려 합니다.
그저 조금은 속상한 마음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귀중한 모두의 의견, 감사히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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