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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2년만에 1부 진출한 '만년 약체' 안도라,레알 괴롭힐 복병
게시물ID : basketball_7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3 17:16:27

유로리그 파이널 포(Final Four)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문 스페인리그(Liga Endesa) 팀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그 아쉬움을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달래야 할 것 같다.(레알 마드리드는 2016-2017 스페인리그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할 경우 스페인리그에서 34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참고로 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대 들어서 지난 시즌까지 3회(2012-2013 2014-2015 2015-2016)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4일(현지 시각)부터 시작되는 1라운드(8강)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상대 팀은 모라방크 안도라(Morabanc Andorra).

안도라는 1994-1995시즌 이후 22년 만에 스페인 1부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 안도라의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순위는 18팀 중 14위였다.  사실 단순히 순위 비교만 하면 안도라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비벼볼 여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두 팀의 정규시즌(2경기) 코파 델 레이 1라운드 경기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 생각은 바뀔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3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3경기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기 때문.

사실 안도라는 정규시즌에서 전형적인 ‘안방 호랑이’같은 팀이었다. 안도라의 홈구장 폴리스뽀르티오 드 안도라(Poliesportiu d'Andorra)는 안도라 공국의 수도 안도라라베야에 위치해 있는데 안도라라베야의 해발 고도는 무려 1409m다.

이 때문에 안도라를 상대하는 원정 팀 선수들은 산소 부족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다른 곳보다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안도라는 홈에서는 상대 팀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으나 밖(2승 14패)에만 나가면 유독 힘을 못 썼다.

그래서 첫 경기인 마드리드 원정이 걱정되는 건 사실. 하지만 안도라는 레알 마드리드 전만큼은 정규시즌에서 다른 팀들과 경기를 가졌을 때와는 달랐다.

비록 표본이 1경기일 뿐이고 그마저도 (정규시즌 16라운드)는 졌으나 절망적이지는 않았다. 연장까지 가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

그렇다면 이토록 스페인리그의 제왕 레알 마드리드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22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감격을 누린 안도라의 선전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자자 파출리아의 대표팀 동료인 안도라의 에이스 조르지 쉐르마디니(217cm, 센터) 이야기부터 꺼내야겠다. 쉐르마디니가 없는 안도라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그의 팀 내 비중은 정말 크기 때문이다. 2015년 8월 안도라에 입단한 쉐르마디니는 2016-2017 정규시즌 스페인리그 무대(2014-2015시즌 CAI 사라고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인사이드 공격 기술이 좋은 그는 불과 경기당 25.8분을 뛰고도 15.3점 7.6리바운드의 개인 기록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과의 경기에서는 더 잘했다. 3경기에서 쉐르마디니의 기록은 무려 평균 22.0점 12.0리바운드. 여기에는 두 번의 더블-더블(35분 출장 21점 15리바운드 34분 출장 18점 14리바운드)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작년 오프시즌에 영입된 선수들의 존재감도 컸다. 이들은 전부 현재 팀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팀의 가장 믿을만한 볼 핸들러인 프랑스 출신의 단신 가드 앤드류 알비시(178cm, 가드)는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개인 공격력도 좋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체코 출신의 1990년생 슈팅가드 데이비드 옐리넥(196cm, 가드)도 팀 핵심 자원이다. 그는 정규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고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한 번 터지면 꽤 폭발적인 내, 외곽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옐리넥은 36분 44초간 3점 슛 4개를 포함해 22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안도라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NBA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211cm, 포워드)의 친형인 타나시스 아데토쿤보(201cm, 포워드)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이용한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활약이 좋은 미국 출신의 백인 스윙맨 데이비드 워커(197cm, 가드)를 주목해보자. 기복 있는 경기력이 흠이기는 하나 득점을 집중적으로 몰아넣는 능력이 대단하다. 백인치고 점프력도 좋은 편.

스포츠에서 예상치 못한 승리가 나왔을 때 그 쾌감은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과연 안도라가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진행 방식은?+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8팀이 진출한다. 1라운드(8강)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2라운드(4강)와 파이널(결승)은 모두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출처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3145308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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