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한 실장을 향해 "1980년대 김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며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지만,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을 지지했고, 인수위까지 들어갔다"라며 "그러면서 더 이상 동교동계와 인연이 없는 사람이란 평가가 나왔다. (박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유지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어 장 의원은 "작금의 이런 상황에서 정권의 면피용 비서실장직을 맡으며 김 전 대통령에게 죄스럽다는 생각은 안 드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실장은 "김 전 대통령은 2004년 동교동에 온 박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당시 박 대통령은 '아버지 시절에 고통당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고, 김 전 대통령은 '정치하면서 동서화합을 이루지 못한 게 한'이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실장은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그 동서화합의 최적임자가 박 대통령이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