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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40일째 ...................
게시물ID : diet_43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헝헝헝헝
추천 : 0
조회수 : 7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0 20:27:08
156에 62kg 돼지돼지 왕돼지인 나는 ..
이제쫌 여자로 살아보고파서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 한달은 운동을 나가다 안나가다 일주일에 많이가면 3번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한달을 다녔다.
운동을 해본적이 없어 런닝머신에서 깔짝대다 자전거에서 갈짝대다가  
또 기구들사이를 누비며 한마리의 나방같이 내 땀과 체취를 뿌리고 다녔다.
사실은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나는 내가 굉장히 열심이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운동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다게에 오게되었고.
이것저것 눈 동냥으로 정보를 하나씩 읽다보니 내가 하는 운동은 그냥 산보정도 였구나..ㅋㅋ
어쩐지 살이 안빠지더라 -ㅅ-..하하;; 나름 내 선에선 열심이 한다고 한거였는데 ..
그렇다고 혼자하는 운동을 갑자기 확 늘릴수도 없더라.
어디서 배우는것도 아니고 힘들고 지루하고.. 기구들은 하나도 할줄 모르겠고


한달이 조금 넘어설 무렵 동사무소 관리인 아주머니랑 안면을 트게되었다.
내가 딸 같으신지 이것저것 가르쳐 주시기 시작하셨다.
기구하는 법도 알려주시고 그닥 뚱뚱하지 않다고 위로에 말씀도 해주셨다.
참.. ㅋㅋㅋ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관리인 아주머니는 웨이트 보다는 유산소를 지양하시는분 이셨다.
난 1시간이 넘게 빠른걸음으로 런닝머신을탔고, 런닝머신을 내려와서 숨돌리다가 다시 하늘자전거(?)를 20분간 타야했다.
그렇게 운동을 한 다음날 이면 나는 체력방전상태가 되서 12시간 이상을 잠만잤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하루패턴이 망가지가 밥먹는시간 잠자는시간 특히 공부해야하는 시간... 
오늘이라는 시간을 통째로 날리는 날이면
내일이라도 제대로 일어나기 위해 운동을 쉬게 되고, 몸상태는 여전히 찌뿌듯하고 이것저것 짜증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였다.


지겨운 유산소,, 날이 갈수록 점점 운동은 하기 싫어졌고 
동사무소에 나가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마음속으로는 변명에 변명이 날 집어삼켜 갔다.

하지만 이대로 운동을 포기할순 없었다 
25년이다 돼지로 살아온지도.
뚱뚱한 내가 창피해서 여자다운옷 한번 못입어보고 살았다.

씬해저서 저 옷을 입고 세상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버려야지! 하고 사 놓았던 예쁜 원피스..
친한 친구들끼리 다 같이 놀러가자던 수영장.. 나는 바쁘다고 미안하다고  정말 중요한 일이있어서 그렇다고..
너희끼리 재미있게 놀고오라고. 미안하다고 .. 갖은핑계를 대며 혼자 빠졌던 그날 사실은 혼자 몰래 인터넷으로 사봤던 비키니..

그냥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서럽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은데 나는 그냥 눈물이 날것같더라..

그렇게 어떻게든 운동을 가려고 아둥바둥 했다. 
남들은 쉽게 말할수 잇을지 모르지만 난 나 나름대로 발버둥치는 중이였다.
조금의 변화라도 줘보고 싶은맘에 
아침 시간에도 가보고 점심시간에도가보고 공부마치고 저녁시간에도가보고


그러던 어느날
독서실에서 공부를 끝내고 운동하러간 그날저녁
동사무소에는 처음보는 웬 울끈불끈 아저씨가 있었다.
하얀색 딱 달라붙는 상의는 로마의 조각상을 보는듯했고
마치 돌고래의 피부처럼 미끄러지는 검정색 팬츠는 운동으로 다져져 있는 단단한 하체를 착 하고 감고있었다.

나는 체력단련실을 들어서는 순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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