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영화를 보면 악당은 총이 없는 시민이든
등 뒤든 가리지 않고 총을 쏜다.
강한 보안관이 나타나면 속이거나 숨어서 총을 쏜다.
그러나 언제나 정의의 보안관을 당하지는 못한다.
그것이 서부영화의 매력이다.
현실은 영화가 아니다.
현실에서는 정의의 사나이라 해서
룰을 어긴 악당을 언제나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새눌당이 공천하기로 한 야당을 비난한다.
총 없이 싸우자는 약속을 어기고 총을 숨겨 가지고 나온 악당이
뒤늦게 총을 찾아든 보안관에게 약속을 어긴다고,
자기를 속인다고 욕하는 꼴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