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눈앞에 애기가 아장아장 걸어오더니 귀여워서 살짝 웃었더만 애가 막 신나서 저 쳐다보면서 빵끗 웃고ㅋㅋㅋ 혼혈처럼 이쁘게 생겨갖고 붙임성도 좋은거같고 볼 꼬집어주고 싶었는데 세상이 세상인지라 그리고 전철타서 봉도 만지고 손잡이도 만지고 해서 행여나 병균옮을까봐 참느라 혼남요 ㅎㅎ
애가 어머니 뒤로 숨길래 부담스러워서 그런가 해서 폰보고 있는데 어느틈에 와서 제 이어폰 줄 꼬아보고 뭐보나 하면서 핸드폰 들여다보고 핸드폰 쿡쿡 찔러보고 ㅋㅋㅋㅋㅋ 아 귀여워서 진짜 후유증이 가시질 않네요
지쳐서 앉아있을라했는데 그 애기를 보니 애기랑 어머님 앉혀야될거 같아서 일어나서 자리양보하고 애기 보면서 갔는데 시간 너무 빠름 ㅜㅜ
노래 하나 끝날때마다 들려오는 애기 목소리가 어찌 그리 귀엽던지 이어폰 뽑고 듣고싶었지만 그래도 남의 가족끼리 하는 얘긴데 듣는건 아닌듯해서 ㅋㅋ 자리에 앉아서는 어머님 막 괴롭히면서 앵기고 좋아 죽던데 뒤돌아서 저랑 눈마주치고는 또 배시시 웃는걸 보면 괜시리 웃음나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