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최근 제기된 최순실씨에 대한 의혹과 검찰 수사에 대한 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선 의혹의 사실여부를 떠나 나라를 어지롭고 혼란스럽게 만든데 대하여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언론에 보도된 최순실씨에 관련한 여러 의혹들은 엄정하고 공정한 검찰 수사를 통해 분명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진실규명에 대해 필요하다면 대통령인 저 역시도 언제든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협조할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리겠습니다.
저는 언론과 정치권의 의혹 제기 속에서도 책임 있는 국정운영과 사태 수습을 위하여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후보자를 총리 후보로 임명했습니다.
또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씨를 저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만약 야당이 또 다시 반대만을 위한 반대, 정쟁만을 위한 정쟁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하는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야당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오로지 일치되고 단결된 국민과 국가만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