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았다.
중간중간 재미도 있었고 패배자들이 진짜로 돌아가진 않을것이라는
암시를 계속 주었기에 재밌게 볼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살짝 불쾌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후의 일인이 되어 쉼터에 도착했더니 패배자들이 이미 도착해서 즐기고 있다?
이것은 승자에 대한 조롱이며 노력에 대한 비웃음이다.
일찍 질수록 더 편안하게 쉴수 있다면 왜 노력하겠는가.
물론 현실에서도 노력한 만큼 그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예능을 보는것은 현실에서의 그런 부조리함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서이지
그런 현실을 다시 한번 느낄려는게 아니다.
차라리 승자와 패자간의 차이를 두었으면 이렇게 기분 나쁘진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