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길지만..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아빠를 계속 못보고 살다
결혼하고 애낳고 가끔씩 만나뵙게 되었는데.. 지금은 칠순을
훌쩍 넘기신 울 아부지가
선물로 가져다 주신..
보자 마자 마음이 너무나 짠해진.. 담배곽접어만든 돗자리에요
기억이 나네요..
사기당해 재산날아가고 이혼하시고 혼자 외롭게
단칸방에 계실때 어린 저한테 다 핀 담배곽을 접어서 이렇게
하나 하나 꽂고 있노라며... 3분에 1정도 만들어져있던 그 돗자리..
그때 주로 피시던 담배계의 조상들이네요 ㅎㅎ 요새도 파나요?
그걸 수 십년간 가지고 계시다 이제 저한테 물려주셨네요..
세월로 인해 귀퉁이쪽이나 부분부분 얼룩도 생기고 낡았지만
아직도 짱짱해요!
아빠가 같이 있지 못했던 그 시간 동안 얼마나 외로웠을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담배를 피며 보내셨을지 생각하니
볼때마다 마음이 짠해올거같네요
최근까지도 오십대 젊은애를 베드민턴대회에서 이겼다며
자랑하시던 아빠!!
진짜 오래오래 간직할게요~~~~
@@올리고보니 사진만 올려졌었네요;; 삭제했어요~~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