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일 비박계가 연일 자신의 퇴진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 김무성 전 대표에게 구명 요청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정말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어디 가서나 정말 잘되길 바라고 큰형님이 되주길 바란다"며 "당의 큰형님으로서, 또 제 전임 당대표로서, 6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소속 의원들에게 '당이 어렵고 힘들 때 화합,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해야 한다"고 김 전 대표에 읍소했다.
그는 "나중에 문제 삼을 일이 있거나 문제 제기 할 일이 있으면 사태를 수습하고 난 뒤,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 당이 정상화된 뒤 얼마든지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며 "대신 지금은 당이 벼랑 끝이고 절체절명의 상황이니 우리 화합하고 단합하자. 대표 중심으로 뭉치자"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는 선출된 당대표"라며 "28만의 당원과 전체 투표의 30%가 국민들, 국민과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당대표"라고 퇴진 요구를 거듭 거부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7566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