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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에서 만난 포크레인 아저씨.
게시물ID : sisa_777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56
조회수 : 2669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11/03 15:19:00

2016-11-03 오후 3-07-05.jpg


그제 아침. 내가 묵던 유치장 바로 옆방에 포크레인 아저씨가 들어왔었다.
포크레인 아저씨 얘기로는 검찰 수사하는 것이 하도 한심하고 너무 화가
나서 '검찰청 무너트리고 자신도 죽을 각오로' 들어왔다고 한다. 혹시나
검찰청 직원들 다칠까봐 '빵빵' 울리면서 비키라고까지 했단다. 사람이
안다쳤다면 좋았을 것을. 하여간 잡혀 들어온 아저씨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보였는데, 어제 새벽 두시 경에는 혈압이 갑자기 이상하다고 해서
긴급 진료까지 받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듯 한다.

하여간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분노가 어느정도인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노한 누군가가 정말 폭탄 들고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 비극
을 막기 위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성역을 두지 말고 박근혜까지 철저 수사해
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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