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이 되어가는 딸의 엄마 입니다.
둘째를 임신하게 되어 올해 3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 단어도 거의 사용치 않은터라(엄마, 아빠, 맘마, 하부, 함마.. 이런 아주 기초단어만 사용합니다).
말은 알아듣고 심부름도 곧잘하지만 언어소통이 원활치 않습니다.
문제는 어린이집을 다닌 후부터 고집이 어마어마하게 세졌고,(자아형성기간이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떼쓰는 시간도 늘었고,
자다가 일어나 앉아서 소리를 지르며 웁니다.
울기시작하면 안고 일어서서 한참 쓰다듬고 말을 걸어줘야 멈추고 다시 잠들구요..
이런일이 전혀 없다가 생기니 너무 걱정이에요.
어린이집 친구중에 남자아이들이 밀고 머리를 잡아당긴다고 하더니,
친구들이 근처에만 와도 소리를 지르고 운다고 하더라구요.
제 딸이 친구들중 가장 생일이 느리고 키는 크지만 몸집은 작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선생님이 후배라 자주 상황보고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기때문에 상황은 잘 알고 있구요..
하아.. 이러다 말문이 트이면 나아질까요?
주말부부라 친정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는 어린이집에서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냐며
너무 안쓰러워 하시고 보내지마라고까지 하십니다.
근데 직장맘이라 안보낼순 없어요.. ㅠ.ㅠ
언제쯤이면 소홀하게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을까요.. ㅠ.ㅠ
딸에게 너무 어린나이부터 스트레스를 안겨주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