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조카 생일잔치였어요.
가족들 모두 모여 즐겁게 요리와 케익을 먹고
어른들 거실에서 말씀 나누시는 동안
조카들 책 읽어주려고 애들방으로 데리고 들어갔죠.
Why시리즈 다들 아시죠? 큰애(7)가 책을 참 좋아해서 전집이 있더라구요.
제목을 하나하나 읽어주면서 공룡 읽을래? 로봇 읽을래? 하고 있는데
'논어'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논어도 있네. 울 한희 논어 알아? 논어가 뭐야?"
그러자 조카 대답.
"응 논어 알아! 공자!"
오오. 이녀석 똘똘하네. 감탄스러우면서 장난기가 좀 발동했어요.
"그럼 공자는 뭐야?"
그러자 뒤에서 듣고만 있던 작은 애(5)가 손을 번쩍 들며 대답합니다.
"나 알아! 공자 알아! 돈 안내고 그냥 가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실나와서 이 얘기 했더니 어른들 모두 박장대소. ㅋㅋㅋㅋㅋ
조카들 너무 귀엽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