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랭게임을 하던 중
다음판 큐를 잡았는데 갑자기 리본이 달렸다.
나도 놀라고 같은 편 사람들도 놀랐다.
(전판에 만났던 사람이 있었다)
나는 매너 있는 사람도 아니고,
리폿을 안당하는 사람도 아니다.
칭찬을 많이 받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이 리본은 단지 내쪽에서 상대에게 칭찬을 돌려대다보니
받은 것 같다.
참 이상한 일이다.
내 플레이, 매너, 성격은 전혀 바뀌지 않았는데
리본 하나 달았다고
예전에는 '아 이런 쓰레기' '등신같다' 등등
만날 때마다 욕을 하던 사람들도
'아 역시 매너남이시네요' '리본 괜히 다신게 아닌 듯' '칭찬드림'
이라며 살갑게 대해주는데 눈물이 난다.
언제 리본이 없어질런지는 모르겠는데
참 생각지도 못한 감투 달아보니 가슴이 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