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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어보는 시 한 수
게시물ID : lovestory_77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머해머
추천 : 2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8 00:36:40

꽃에게

들판에 피어 있는
무수히 많은 꽃들 중에
내 눈에 밟히는 오직 하나의 꽃아.

네 이름을 몰라도
네 이름이 무엇이어도
나는 분명 너를 이대로 하염없이 사랑할 텐데

정원 어딘가의 팻말에서도
꽃말 사전에서도
네 이름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내가 너를 그토록 사랑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네가 이름조차 아름다운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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