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억 들여 설치하고 매년 관리비만 22억 원

[송성환 기자]

전국 초·중·고교에 설치된 골프연습장 773곳을 관리하는 데 한 해 22억원이 소요되지만 절반은 골프 수업조차 하지 않은 등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학교 내 골프연습장 설치·이용 현황을 보면 전국 초·중·고에 설치된 골프연습장은 77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골프장을 설치하는 데 436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지난 한 해 관리운영비도 총 21억9천만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학교 중 특기적성 수업을 포함해 골프 관련 방과후학교 과정을 개설한 학교는 절반 가량인 391곳(50.5%)에 그쳤습니다. 

지난 5월 한 달 기준으로 학생들이 전혀 이용하지 않은 골프연습장이 114곳(14.7%)이었고,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모두 단 한 차례도 이용하지 않은 골프연습장도 60곳(7.7%)에 달했습니다.

김 의원은 "골프 관련 특기적성 수업도 마련하지 않은 학교에서 무분별하게 골프연습장을 설치하고 관리운영비를 지출하는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라며 "무용지물 시설을 설치한 학교나 이를 방치한 교육청이 책임지고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성환 기자([email protected])

이 기사와 관련하여 예산 낭비의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은데 무슨 질문을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인터뷰를 별로 해본적이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