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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정짤 다수> 더피맛 컵케이크 만들긔
게시물ID : pony_77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거미
추천 : 10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2/20 19:39:0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xqkF

 오늘은 신나는 토요일.

그리고 곧 있으면 온정절이 옵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고자, 컵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왜 하필 머핀 바라기인 더피를 컵케이크化하려 하냐면,

사실 컵케이크 주제의 구상은 며칠 전부터 거창하게 '메인 6'으로 하고 있었고

방금 전까지도 그리 하려 했으나,

어떤 트러블로 인해 '프로스팅(컵케이크 위에 얹는 크림)'의 색깔이 회색으로 변해버리는 참극을 겪게 되어(본문참조) 

임기응변 차에 '더피'로 급히 주제를 바꿨습니다.

뭐 그렇다손 쳐도 어디가서 내세우지 못할 퀄리티인 건 변함없지만.

각설하고, 이 컵케이크 자체의 레시피는 전번에 제가 썼던 글의 것과 같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28902&s_no=928902&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399492>

그 외 소소한 변경점이 있긴 하지만..

d_c001.jpg

 일단 컵케이크 빵을 만들어서 식혀 두었습니다.

12개가 나와야 했는데, 너무 많이씩 담아서 10개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2개는 먹음).

d_c002.jpg

 이게 문제의 회색 프로스팅.

사실 이 프로스팅의 컬러는 '보라색'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속에는 트와일라잇 스파클의 원념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번엔 새하얀 무염버터를 재료로 사용했기에 무슨 색을 넣어도 되었으나,

이번에는 돈이 없어서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연노랑의 가염버터를 썼습니다.

그리고 보라색은 '빨강 + 파랑'의 조합인데, 여기에 가염버터 본연의 연노랑이 더해져

본의 아니게 색의 삼원색을 서로 합치는 짓을 벌인 것입니다.

다행히도 이 셋중 노랑색은 좀 약해서 그나마 저 색깔이 나왔지만.


 어쨌든, 본의는 아니었지만 더피의 피부색을 만들었습니다.

d_c003.jpg

 이를 컵케이크 베이스에 바릅니다.

d_c004.jpg

 겨울철이라 프로스팅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지라, 바르는 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빵 칼로 바르다가 잘 안 되니까 그냥 손으로 빚다시피 발라야 했습니다.

d_c005.jpg

 그리고 이것을 사용할 겁니다.

펄 슈가라고 하며, 편의점에서 파는 초코파이만한 와플에 붙어있는 그겁니다.

저는 만들었지만, 이게 여간 중노동이 아닌지라 그냥 인터넷에서 사는게 이득일 듯 싶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슬쩍 귀띔하자면,

설탕에 물 쪼끔씩 흘려가며 아주 약한 불에 30분 가까이 쉬지 않고 계속 저어 줘야 하더이다.

d_c006.jpg

 어쨌든 이것을 뿌립니다.

뜬금없이 왠 설탕 쪼가리라고 여길 수 있겠지만, 다들 눈치채셨을 겝니다.

latest.png

 그렇습니다. 큐티 마크입니다.

물론 저걸 일일히 구현하다간 과로사할 것 같아서, 그냥 회색 프로스팅 위에 대충 뿌려 두기로 했습니다.

d_c007.jpg

 이렇게.

d_c008.jpg

 지금 보니 굵은 소금을 뿌려 둔 것 같기도 합니다만..

d_c009.jpg

 그리고 짤주머니를 준비해서

d_c010.jpg

 세팅하고,

d_c000.jpg

 문제의 연노랑 가염버터 프로스팅을 준비합니다.

저거 아직 아무 색도 안 넣었습니다.

뭐 사진으로 보면 노랑색인지 흰색인지 제대로 분간이 가지는 않지만..


 어쨌든 저게, 더피의 머리 색을 낼 겁니다.

d_c011.jpg

 투입.

d_c012.jpg

 ....하고 싶었으나, 무슨 저주가 걸렸는지 중간에 짤주머니가 터졌습니다.

이래서 제가 일회용을 안 씁니다.

d_c013.jpg

 천주머니를 이용하겠습니다.

d_c014.jpg

 다 짜낸 모습.

무언가 황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눈이라도 그려넣어 주고 싶었지만..기술의 부재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d_c015.jpg

 그나마 잘 된 놈 1.

d_c016.jpg

 그나마 잘 된놈 2.

이 쯤 되어, 왜 이걸 음식게에 올리지 않고 포니게에 올리냐고 여길지도 모르는데,

다른 게시판에 포니 올리면 십중팔구는 탄압크리고,

타이틀에 포니 있다고 명시해두더라도 관심을 못 받기 때문입니다.

뭐, 무거운 얘기는 치우고, 온정절을 맞아 자신만의 컵케이크를 만드는 것도 괜찮은 여가활동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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