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D게임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지 2년이 다돼가는 취준생임.
우리나라 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나라가 있을까?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회사에 취업할려고 하는 나같은 학생이 많을텐데 2년 공부하면서 느꼈던 걸 후기를 올릴려고 해요.
어디까지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말하고 아는한에서 설명하는거니까 틀린부분도 있을수 있으니 태클은 되도록 자제좀요 ㅠ.ㅠ
먼저 게임회사에 취업할려고 하는 학생들 중에 대부분이 개발자로 들어갈려고하는데 게임회사도 회사니까
경리,회계,인사 어느 회사처럼 있고 꼭 개발자가아니라 사무직으로도 들어갈수 있다는점을 모두 잊고있는거 같아요.
꼭 개발자말고도 게임회사에 들어갈려는 거면 저런 방식도 있다구요 참고하시라고 ;;
본론으로 들어가서 2년동안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일단 저의 경우는 3D게임 캐릭터 모델링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2D그림을 3D로 만드는 사람인데 프로젝트 경험도 해봤고 포트폴리오도 뽑아봤고
2년동안 잉여처럼 보내지는 않았다고 자부해요. 그러나 지금 내옆에 공부하는 학생들은 10에 9명은 없습니다.
2년을 학원에서도 공부해보고 독학도 좀해보고 했는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확실히 돈주고 교육받으니까 실력이 빠르게
늘기는 하더라구요. 근데 학원에 마케팅에 넘어가서 취업률 100%이렇게 홍보하는 곳, 게임 업계가 아주 밝고 하고싶은일 재밌게 하고 싶지않느냐?
이런식으로 홍보하는데 이거 절대 전공자아닌 한 7개월안에 이름만 들어도 아는 게임회사, 중견 기업은 취업못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21살의 나이에 시작한 저도 2년 동안 3D게임 그래픽 수업 들으면서 취업한 학생을 별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처럼 그냥 게임 좋아하니까 한번 해보자 식으로 절대 시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세상 쉬운거 하나도 없다는 것처럼 디자인도 만만하게 보시면 안돼요. 재능? 센스?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근데 해보니까 제일 중요한 건 성실함과 꾸준함이더군요. 저도 하루에 2~3시간 씩밖에 공부를 안하고 게임만 퍼질러하고 알바하고
이러다가 보니까 2년이란 세월동안 쌓아놓은게 얼마 없는데 부모님의 돈으로 학원에 4~10개월 등록해놓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강사선생님도 정말 열심히 가르쳐주는데 2~3달지나면 출석률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아예 안나오는 친구들,
숙제와 공부를하라고 해도 안하고 실력이 늘지 않는친구들을 보며 수업 분위기가 안살아난다. 고생한 보람이 없다며 한탄을 하시는 것도 보았구요
5개월 정도 걸린 제 개인포폴 중에 한개인데 제가 고생한만큼 돌아오는게 3D라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도 저렇게 만들어봐야지?해서 시작하면 진짜 멘탈터지고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대학교에 게임과를 다녔거나 전문학교를 다녔던 친구들도 많이있는데 한번 자신의 포트폴리오라고 만든거 1~2개 봤는데 솔직히 퀄리티가
학원에서 만드는거 만큼 나오지는 않았어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대부분이..
(잘만드는 사람은 벌써 취업했겠죠? 학원에 올필요가 없죠.)
게임회사 취업이라는 목표를 정했으면 절대 포기하지말고 한번 끝까지 해보기를 바래요.
넘사벽인 3D아티스트들 진짜 많은데 그 사람들 작품보면서 놀라면서 기 팍죽는건 사실인데 처음부터 그 사람들도 잘한건 아니고 그렇게되기까지
얼마나 굴렀으며 고생한게 보이지 않으니까 난 저정도까지는 안될꺼야 하면서 자존감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위에서 들리는 그걸로 먹고 살수있느냐? 현실적인 얘기도 듣지말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벌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게임그래픽 열심히 다같이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공부하면서 절대 쉬운거 아니에요. 다른 유혹들도 많구요. 근데 개고생하면서 한개 만들어보면 뿌듯함이 정말 컸어요.
이악물고 버티면서 저와 같은 3D모델러 취준생분들 게임회사 취업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를 하고싶네요.
게임회사 꼭 취업해서 여기에다가 다시 글을 올리고 싶네요.
저처럼 무식하게 게임 만들어봐야지?! 하고 졸라 무식하게 그냥 공부시작하지말고 각오 다지고 시작하세요.
멘탈 쿠쿠다스시면 중간에 낙오자 될수도 있고 시간, 돈 다 허비할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