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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하야'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을 것이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국선언도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까지 광장으로 나서 촛불을 드는 데에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이자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염려와 함께 죄송함과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법치국가의 헌정 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누란(累卵)의 위기 이 와중에 경상북도와 구미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서 오는 11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계·관계·재계·언론계·학계·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 명이 참여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예정대로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추진위는 출범식 후 ▲박정희 탄생 100주년 탄신제 ▲기념우표 및 메달 제작 ▲박정희 총서 발간 및 다큐멘터리 제작 방송 ▲박정희상 제정 및 시상 등으로 '박정희 기념사업'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욕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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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짝 두께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