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옛 시절 양산은 모든 여인들의
나들이 용품으로 아름다운을 더 해 주었다네.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는 역할을 했고
가볍고 예쁜 모양이 멋쟁이를 만들어 주었다네.
한여름 무더위를 가려주는 양산을 들고 지나가는 여인을
밭 매던 아낙네들은 무척 부러워하기도 했다네.
요즈음도 여인들에게는 생활용품으로
누구나 들고 다니는 것이지만 양산이
한 때는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었네.
양산 하나로도 삶의 깊이를 알아보았던
시절의 가슴 아픈 때가 있다네.
그래서 양산이 해만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신분을 자랑하던 도구이기도 했었네.
여인들의 경쟁심리는 아무도 알수 없는
수수께끼라고도 하지만 작은 생활용품하나로도
자신을 과시 하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고
좀 산다는 집안 여인들의 마음이었다네.
요즈음은 타고 다니는 자동차로
자신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