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시위에 있어서..
시위자는 항상 을의 위치이고.. 정부는 갑의 위치임을 인지해야한다.
딱 한번 반대의 위치인적이 있다. 바로 노무현 탄핵반대집회..
여하튼... 냉정히 생각해보자.
강경 시위를 한다고 치자..
화염병, 각목, 돌..최루탄 뭐 이렇게...
오히려 시위 참여수는 줄어들게 된다.
과격시위 반대자들의 포화역시 감당해야한다.
좀더 과격해진다면
경찰서, 행정부 점거등이 있겠으나
이건 대놓고 무장진입해주세요.. 라는 빌미가 된다.
군부대가 동원될수도 있겠고.. 친위쿠테타도 염두에 둬야한다.
계엄이 등장하면 더 대국민투쟁이 과열될거다 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 반대급부는 어떻게 감당할건가...
그리고 광화문 외의 집회를 제안하는데..
뭐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면 가능하겠지만..
90년대 데모는 항상 그렇게 했었다.
각 대학에서 꾸역꾸역 전철, 버스, 도보행진..
일단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하고.. 중간에 차단이 잘 된다..
물리적 충돌이 수없이 이뤄진다.
물론 경찰력 분산효과는 있겠다만...
왜 항상 행진은 청와대냐...
그러면 어디로 가냐
시위는 처음 조직도 중요하지만
해산도 중요하다.
정부에서 청와대로 시위대가 향하는걸 놔두지도 않지만..
광화문에 모인 인파가.. 우리 명동으로 갑시다..
우리 한강 공원으로 갑시다.. 과천까지 갑시다..
이러면 해산이 안된다. 해산이 안되면?
안전문제도 있고.. 다른 문제들이 컨트롤이 안된다.
청와대로 행진... 이러면 경찰에 막혀서
적당히 해산하는 명분을 주기때문이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와서 안국동까지 뚫었다고 치자..
이러면 난리난다.. 다음날 기사에 온통 도배가되고..
다음날까지 경찰력과 대치중이면서 효과적으로 시위를 이어갈수 있다.
그나마 효과적인건.. 다수가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각지에서
평화적으로 주구장창 시위하는게 효과적이다.
그러면.. 시위의 기간은...
최장기간 시위였던 광우병 집회를 보듯..
시위는 길어봤자 효과가 없다.
짧은기간.. 단시간에 엄청난 수가..
청와대를 포위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저번 집회에서 주최측은 생각보다 많았다.. 했으나..
사실 가장 효과적으로 할만한 시위여서 안타깝다.
11월집회에는 아마 지방 경찰력까지 다 동원되어 커버하기때문에..
더 많은 시위대가 필요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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