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을 안먹던 꼬꼬맹 유치원생이었던 아들씨때문에 시작한 캐릭터 도시락이 5년째 접어드는데
이젠 유치한지 싫데요.. ㅠㅠ 추억을 곱씹으며 올리네요~ (추억씹다가 오유의 첫글을!!! )
첫작품을 간만에 들여다보니 유치뽕짝뽕짝 ㅋㅋㅋ
<< 아들램이 얼굴이라고 김 오려붙이고 용갈너겟 튀겨 공룡형상화한것이 포인트!!
<< 본격 몰입으로 시작한 캐릭터 도시락!!! 내가 왜... 이랬을까요.. 이거 만들시간에
김밥싸는게 더 빨랐을거같아 후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왔던 추억이 새록새록
<< 색소를 추가!!! 인터넷으로 소풍 며칠전부터 부랴부랴 녹차가루 단호박가루 저 빨간가루는 뭐였더라..
아무튼 선풍적인 화난새와 돼지시키 만드려고 또 새벽투혼했었지요~ 색은 이뿌나 맛없었을거같던.. ㅋㄷㅋㄷ
<< 아놔... 폰게임때매 도라버리는줄... 친구가 빨라개 팀에 근무중이라 자기네캐릭으로
만들면 용치~ 이럼서 인형까지 걸어서 이를 앙물고 만듬 결국 받아냄 ㅋㅋ
포인트는 남은 밥풀로 글씨 쓰기... 하아.. 이쑤시개투혼하느라 힘들었어요 - ㅜ
<< 이때부터 ... 아들램이가 캐릭터? 걍 김밥 싸주삼 .... 엄마는 상처받음.. ㅠㅠ
남자가 되어가는구나!!!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베트맨이라도 얹어봄... 이게 뭐야..ㅠㅠ
<< 여전히 아쉬운마음에 꼬치라도 얹어보고... 재미없어.. 재미없다!!! 아들이란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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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무미건조한 아들램이의 도시락시대는 끝이났고..... ...
가만 생각해보니 다음주자!!! 그래요!! !! 둘째딸의 얼집 소풍이 시작되었어요!!!
<<두둥.... 그러나 치명적인 우리딸.. 편식이 심해요.. 너무 심해요.. 그냥 밥이랑 김만 먹었어요 ㅠㅠ
이렇게 싸줘도 안먹는데요 흑흑
<< 굴하지 않고 또 싸줬어요. 여전히 그냥 엄마 만족.. 저 양상치며 토마토를 먹을리가 없지요..
확 그냥 막그냥 소금 주먹밥만 싸주고싶은 그런 엄마의 마음 ㅠㅠ
<< 난 바지런한 엄마니까.. 샘 크로와상 샌드위치도~~
<< 그래도 두 해나 더 컸으니 캐릭터라면 먹지않을까 싶은 욕심에 또 무리수 !!
세심하게 물고기도 넣어줬는데 소풍때마다 굶고 올까봐 걱정이에요 ㅠㅠ
<< 말이 느린 아씨는 이렇게 삼년을 싸줘도 후기조차 없어요.. 피드백없는 도시락은 정말 맥빠져요 ㅠㅠ
최근 마지막으로 싸줬던 아씨의 도시락~ 좋아하는 메뉴가 생겼기에 그거슨 바로 삶은계란!!! 그래서 엄마와 딸 컨셉으로..
닭알과 메추리알..(옴마 주서온 딸인가..) 암튼 그런 메뉴들로 올망졸망~
붕어... 저 시키는 모양이 제대로 안살아서 다시 성형좀 시켜줬어요~ 여전히 아씨의 피드백은 없는 도시락이지만
혼자 만족하며.. 다음 소풍 도시락에 희망을 품어보아요~~~
글고보니... 캐릭도시락때문에 몇년간 소풍날 아침을 신랑은 치즈와 닭알뿌스레기 정도 얻어먹고 출근했네요 ㅋㅋㅋㅋ 급 미안!!!
마무리는... 다음 캐릭터 도시락 소재좀 던져주세욤~~~ !
******* 육아게에 올려야할지.. 요리게에 올려야할지 몰라서.. 요리랍시고 올려요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