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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7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의온도★
추천 : 0
조회수 : 7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31 04:04:08
꼭두새벽 자리에서 일어난 당신의 무릎이 힘겹게 기지개를 켰다
더 누워있고 싶다고 투정부리는 관절에 당신 입에서도 곡소리가 나온다
오늘 같이 추운 날 꼭 일하러 가야하는가 행여나 잘못되서 다치지 않을까
돌덩이처럼 내려앉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자 황급히 따뜻한 국과 밥을 차린다
그 마저도 먹는 둥 마는 둥 벌레 먹은 사과처럼 던져놓고 나간다
나도 모르게 심통이 나 시린 고드름 같은 말로 당신을 차갑게 한다
그래도 당신은 말없이 웃으며 신발끈을 단단히 메고 밖으로 나갔다
덩그러니 입김을 내뱉는 국그릇과 반도 먹지 않은 고봉밥을 보며 눈물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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