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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개가 사람 대신 죽을수있나요?
게시물ID : panic_77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펑
추천 : 15
조회수 : 583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2/14 0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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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희 어머니가 신기있는 사람에게 '2년전에 죽을수도 있었는데 잘살아있네?'라는 말을 들어서 쓰는 질문글입니다.

일단 정황을 말씀드릴게요. 저희 어머니 주변에는 유독 신기있는 사람 명리학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2013년에는 죽거나 감옥에 들어갈 운이었는데 잘넘겼다는 말을 많이 듣네요.
그리고 그해 개가 죽기전에는 요상한 꿈을 꾸었는데 삿갓을 쓰고 검은 장칼을 든 사람을 피해 도망치는 꿈이었대요. 그런데 실제로 저승사자를 본 적이 있다는 신들린 여자가 묘사한 저승사자의 모습과 완전히 동일했어요. 저승사자는 도포와 감투를 입고 있을 줄 알았는데 김삿갓이 쓰는 삿갓을 쓰고 있었대요. 
그리고 저희집 개는 매우 건강하고 팔팔한 녀석이었구요..마치 잠자듯이 평온한 모습으로 죽었어요. 하얀색 래브라도리트리버였어요.
저희 외할머니도 신기가 매우 강한 분이신데 그냥 개가 죽었다는 말 전하자마자 뜬금없이 '개가 사람대신 죽었네'라고 하시구요. (저희 할머니는 한번씩 뜬금없이 뻘말을 잘 하시는데 다 실제로 일어났어요. 아무 배경지식없이도 집값부터 가정파탄이나 시험합불합격여부까지 등등 다 맞추세요)
저는 학교때문에 개를 자주 못봐서 안그래도 잘놀아주지 못한것에 대해 죄책감이 많았고 그 개를 정말 가족처럼 여겼어서 한동안 무척 괴로워했고 절에 갈때마다 지장보살님께 다음생에는 예쁜 내 딸로 태어나서 행복하게 해줄게 꼭 내딸로 태어나렴 하고 빌어요.
그런데 엄마대신 갔다고 생각하니까 더 마음이 아프고 한편으로는 고맙네요ㅜㅜ
정말로 개가 사람대신 가는 경우가 정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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