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개인 자산을 출연해 사단법인 '김제동과 어깨동무'를 설립, 본격적인 공익 활동에 나선다.
'김제동과 어깨동무'는 지난달 21일 서초동의 협동조합형 카페 '카페50'에서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 등 뜻을 같이하는 청년 50명과 함께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공익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김제동은 '김제동과 어깨동무'의 이사장이다.
'김제동과 어깨동무'는 '청년들이 청년들을 돕는다'를 모토로 소외된 청년·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제동과 어깨동무'는 창립총회 당일에도 세월호 사고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안산지역 고등학교에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제동은 앞서 자신의 토크콘서트 무대에서 여러 차례 "여러분들의 소중한 입장료로 '김제동과 어깨동무'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좋은 일에 잘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말처럼 김제동은 토크 콘서트 입장료 수입과 자신의 방송 출연료 수입 등을 '김제동과 어깨동무' 설립에 출연했다.
김제동은 27일 eNEWS24에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을 이제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단체 설립 비용은 내 돈이 아니라 관객들이 주신 돈이다. 많은 분들이 모아주신 돈이기 때문에 절대 허투루 쓸 수 없다. '김제동과 어깨동무'를 통해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1만원의 회비를 내면 '김제동과 어깨동무'의 회원이 돼 공익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법인 명의로 기부금도 받고 있다.
김제동은 지금까지도 기부와 자원봉사 등 수많은 자선 활동을 해 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부금 액수만 해도 수억 원이 넘는다. 기부 사실을 잘 알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수십억원이 될 지도 모른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김제동은 이번에 '김제동과 어깨동무' 설립을 통해 공익 활동을 더 체계적으로 펼침과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곳데 더 빨리,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제동의 소속사인 디컴퍼니는 "김제동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김제동과 어깨동무'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제동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토크콘서트 시즌7'을 펼치고 있다. 서울 부산 울산 등지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현재 인천 구미 광주 천안 등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출처 |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601280802409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