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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집회 후기 (다소 시시함 주의)
게시물ID : sisa_774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존스피자
추천 : 11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29 22:03:39


지인이 첫 집회를 나가고 저도 다소 용기가 없는 편이라(.....)

(장갑차 촛불집회, FTA 집회 이후로는 처음이라....)

옆에서 호응해주고, 가두행진까지는 못한 후기 남깁니다


1. 일단 지역 특성상 사복경찰은 없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누가 사복경찰인지 계속 주변을 훑어서 다른 분들에게 사복경찰이라 오해할뻔할 정도로....

2. 쁘락치...까진 아닌데 뭐랄까요? 신경 긁는 사람은 있었습니다. 저는 사이드에 있어서 구경하는 사람들 동태를 다 봤는데 유일하게 기억나는 사람이 있었어요.

옆에서 'ㄹㅎ를 뽑아놓고 왜 이제와서 난리야?' 하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그뒤로도 계속 주변을 얼쩡거리긴 했지만 나중에 없어지긴 했습니다

3. 같이간 지인에게 확실한 교육이 된것 같더라구요. 집회가 폭력적일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다들 조용하고 놀이판같이 즐겁게 즐기는 분위기라 나름대로의 문화컬쳐가 됐다고 합니다

4. 애기들 데리고온 분들도 있었는데 우퍼 소리때문에 깜짝 놀랐는지 울더라구요. 너무 어려서 그런지 놀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5. 11.12에 저도 민중총궐기 참여합니다.  거기서 집회하고 축제처럼 즐길 예정이에요.  


6. 오늘 집회에 종편을 비롯한 지역 공중파까지 취재하러 왔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언론인 지망생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입 없어서 말 못했던 거 아닌데 ㄹㅎ가 가망이 없어보여서 판단했는지 너도나도 취재하러 왔습니다

저는 저런 언론인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 하루가 됐습니다




서울은 살수차 투입됐다는 보도가 있던데 어떤가요? 추운데 따뜻하게 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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