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태어나서 부산기차를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마침 자리가 일찍 나서 앉아 가는데 한 남성분이 제 옆에 앉았어요.
빨간색가방에.. 연한 청색티셔츠를 입으시고 안경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오유를 하시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
안생겨요를 시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목적지가 종점이었기에
당장 안생겨요!!
이러면 둘다.... 서먹할테니..
그 남자분이 일어나길 기다렸고
이윽고 그 남자분이 일어나자
전 그분의 가방을 잡아 이끌고!!!
안생겨요///
를 시전하였습니다.
근데 그분이.
이건뭐여 하는 표정으로
네???
이러셨고..
전..
아니에요 ㅠㅠ
하고 그분을 보내드렸습니다....
아 실패했어
아 쪽팔려 ㅠㅠ
나에게 넌 모욕감을 주었어...ㅠㅠㅠ
이거... 고민게로 가야 하나요
쓰다보니 슬퍼지네요....
ㅍ_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