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 아캄 오리진 엔딩을 보았습니다 :)
아캄 시티를 재밌게 플레이 해서 이제나 저제나 세일이 풀리기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75%로 풀려서 냉큼 구매했습니다.
토요일에 설치했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하다가 약 한시간 전에 클리어했네요
처음엔 아캄 시티에서 봤었던 구조물들이 그대로 등장해서 처음에는 반가웠고
와, 여기 아캄 시티에 있었던 건데 이렇게 되어있네 하고 관광(?)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캄시티보다 와이어를 걸 수 있는 구조물도 줄어든 점이나
기대했던 배트윙도 귀찮게 영상을 자꾸 봐야되는 등 짜잘짜잘한 실망스러운 점이 많아서
그래, 그래도 엔딩은 봐야지 하고 묵묵히 플레이 했었는데...
(출처 : http://www.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game&wr_id=375429)
너무 놀라서 스샷을 못찍어서 그만..
세상에 미;ㄴ아럽ㅈㄷ 레드후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름이 쫙 끼치면서 이때부터 진짜 몰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지금 조커 : 오리진을 하고 있는건가
그러니까 여러분은 아캄 오리진을 하기 전에 킬링 조크를 읽으셔야합니다
설마.... 설마.... 설마....................
할리ㅣㅣㅣㅣㅣㅣㅏㅁㄴ이ㅏ;ㅁㄴㅇㄹ;ㅓ
(아직은 정상(?)인 할리 퀸젤과 그런 할리를 꼬시는 조커)
블랙 게이트에 잡혀온 조커와 상담하기 위해 심리학자가 들어오는걸 보고 1차 비명.
이름이 뭐냐고 묻자 할리 퀸젤이라고 했을 때 2차 비명.
조커가 상냥하게 대사를 치는걸 보고 3차 비명...
이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캄 오리진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사실 할리퀸 빠돌이라 할리가 각성하고 나오는줄 알고 기대 많이 했는데 안나와서 실망한건 비밀)
전작이지만 시기상으로는 다음인 배트맨 : 아캄 어사일럼의 떡밥을 풀어주는 미친 센스도 보여줍니다
뱃신의 든든한 동료인 고든도 후반까지 계속 배트맨을 잡아 넣으려고 하고
배트케이브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배트카가 있는 등 배트맨의 초창기 시절인걸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많아
내용적인 면에서 많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캄 시티에 비해서 플레이 타임이 약간 짧은 것도 같지만
스토리도 좋았고 눈의 표현이나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수트의 표현도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패드가 정말 격렬하게 진동합니다. 패드로 플레이하시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처음으로 패드 잘 샀다 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구입하신 분들은 어서 플레이해보시고,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은 세일이 끝났으니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니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이제 망할 리들러놈이 뿌려놓은 애니그마 수거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여러분 아캄 오리진 하세요, 두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