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출산일지
를 썼던 작성자입니당 :)
오늘은 새끼 고양이 성장 일기를 가져왔어요
XD
블로그에 올렸던 걸 캡쳐해서 붙이는 거라 조금씩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도 ...
감안하고 봐주세요 ☞☜
*
태어난 지 4일째 되던 날
작은 새끼 고양이.
이때까지만 해도 얘네들을 잡는 게 참 무서웠어요.
그.러.나.
엄마 젖 빨아먹으며 무럭무럭... 엄청 쑥쑥 크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태어난 지 열흘째 되던 날.
오빠 하나, 여동생 하나, 이렇게 있던 놈들 이름을 지어줬어요.
남자애는 씨앗이.
여자애는 새싹이.
엄마, 아빠인 후디와 들이가 둘 다 먼치킨 숏레그라 새싹이는 다리가 짧아요.
씨앗이는 먼치킨 롱레그로 태어났구요 :)
그리고 12일째 되던 날,
아직 눈도 못 뜬 것들이 이가 먼저 나려고 폼을 잡고 있더라구요 ㅎㅎ
애기들이 아직 눈을 못 떴을 때...
새싹이는 잡아다 입 열어서 보고, 만지작 거려도 낑 소리 한 번 안 내서 순하다고 생각했어요.
반면 씨앗이는 잡기만 하면 낑낑대서 요놈은 개구지구나~ 했고요.
근데 눈 뜨고 보니 아니더라구요.
새싹이는 겁이 없는 거였고, 씨앗이는 겁이 너무 많은 아이였어요 ㅎㅎㅎ
씨앗이가 네발만 어디 붙어있도록 안고 있으면 낑소리 안하는데
자기가 조금 불안하다 싶으면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낑낑거리더라구요.
얼굴을 보고 나서야, 요놈은 말이 많은 게 아니라 겁쟁이였구나 .. 하고 알았어요.
그리고 14일째 되던 날.
동생 새싹이가 먼저 눈을 떴어요 :D
이 때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이녀석이 정말 살아있구나, 자라고 있구나 ... 싶어서.
눈을 뜬다는 게 참 당연한 건데도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이틀 뒤, 16일차에 새싹이는 눈을 깨끗하게 다 뜨고 :)
씨앗이는 양쪽눈을 다 1/2씩만 뜬 .. 쭈구리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눈을 뜨고 나니 급격히 이뻐져서 데려다 만지작~ 만지작~ 해도 여전히 새싹이는 무덤덤.
요 녀석은 제가 뭘 어떻게 해도 그냥 무던~ 하더라구요.
후디 닮아서 아쥬 그냥 여장부 스타일 ㅋㅋㅋ
(저희집은 후디가 짱이예요. 들이는 겁쟁이임 ㅋㅋㅋ)
그리고 어제, 21일째 되던 날.
씨앗이 눈이 둘 다 빤짝 *.*
ㅋㅋㅋㅋ
이 놈 눈을 다 떴는데도 너므 불쌍해보이는 거 있죠? ㅠㅠ ㅋㅋㅋ
새싹이는 눈 저렇게 반만뜨고 있음 굉장히 청순해보였었는데.
씨앗인 불쌍해보임 ㅋㅋㅋㅋㅋ
희빈마마 눈을 가진 동생 새싹이랑은 확실히 다른 외모 -
(그나저나 윗입술 통통한 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ㅠㅠ)
***
지금까지 총 세 번에 걸쳐 애들 포스팅을 했는데 ...
원래 이렇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쁘다 이쁘다 - 해주셔서 계속 해버렸네요 ㅠ.ㅠ ㅋㅋ
이젠 눈도 다 떴고, 앞으로는 비슷비슷한 사진이 될 것 같아서
애들 글은 여기까지 올리고 잘 키우려고 합니당 :D
그동안 아이들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