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잘 사용하지않아서 이곳에밖에는 글을 올릴 수 가 없네요. 글을 퍼날라 주셔도 좋습니다.)
우선 애정을 가지고 예슬양의 작품의 전시에 대한 우려를 말씀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몇일전부터 오유에서 혹은 트위터등 다양한 SNS에서 제기된 두가지 문제에 대한 갤러리의 입장을 간략하게나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저작권문제
박예슬양의 전시는 예술작품이나 상업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박예슬양의 <못다 이룬 꿈>을 전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전시처럼 판매목적의 전시가 아닙니다. (이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의 오해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입장료를 받지도 않습니다. 판매하는 도록조차 없습니다. 따라서 저작권의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모작여부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으면 좋았겠지요. 하지만 박예슬양이 살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의 모작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전문가의 감정이나 이렇게 집단지성(?)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수상작들은 대회심사위원이 아니라면 전문가라도 모두 다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구두디자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구두디자이너들에게 확인을 했지만 딱히 모작이라는 의견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앞으로는 작품을 설명할때 반드시 이 그림은 어느학교 금상작을 따라 그린 모작이며 또한 어느 디자이너의 작품을 따라 그린 드로잉이라고 언급하겠습니다.
2. 입시미술의 전시문제
소위 '입시그림'은 대학입학을 목적으로 그린 그림이니 전시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술에 대한 매우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박예슬양의 전시에는 유치원때 그림부터 죽기 이틀전 4월14일에 그린 그림까지 41점으로 매우 다양하며 그중 '입시그림'은 4-5점에 불과합니다. 또한 몇점이던간에 '입시그림'을 전시했다고 비난 받아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떠한 작품이더라도 전시기획자가 전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전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건 전시기획자의 몫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관객의 판단입니다. 전시할 가치가 없다면 전시를 안할 것이고 하더라도 관객이 오질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이 문제를 집요하게 비난을 하는 몇몇분들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간략하게 쓰다보니 말이 다소 짧고 거친 감이 없지않습니다만 박예슬양의 전시회에 대하여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전시회에 와서 직접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비난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