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주일만에 10%대로 급락하면서 그동안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유력히 거론됐던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반 총장의 향후 행보에도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스티아이가 지난 26일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대선을 가상한 3자 대결에서 줄곧 2위를 달리던 문재인 전대표가 37.0%를 얻으며 24.3%에 머무른 반기문 총장에 10%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안철수 의원이 17.5%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박대통령 국정지지율, 새누리당 지지율, 반기문 후보 지지율이 지난 9월 조사에 비해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당 지지율도 급락했다. 이번 조사를 보면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3.2%, 새누리당 24.4%, 국민의당 14.2%, 정의당 5.3% 순으로 지난달에 비해 새누리당 지지율은 8.2%p 하락하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1%p 상승하였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며 국민의 관심을 모은 jtbc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이번에 응답한 응답자 중 가장 신뢰하는 뉴스 방송사르를 묻는 질문에 JTBC(56.4%), KBS(13.5%), YTN(7.7%) 순으로 상위 3개 방송사 순위는 이전 조사와 변동이 없었지만, JTBC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8월 조사에 비해 26.3%p나 상승하면서 지상파 3사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