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킨에 왜 그리 집착하는걸까
먹고나면 후회만 남는것을 왜 그리 집착할까
허공으로 사라지는 2만원을 아까워하면서도
왜 그리 집착할까
먹고나면 내몸에 추악함만을 남기고 사라지는데도
나는 왜 치킨을 미워하지 못하나
왜... 왜... 왜...
치킨아 미안하다 너의 잘못이 아닌데도 너를 미워하는구나
너는 그저 뜨거운기름을 참고 참아 따뜻함을 품고 나에게로 와 줬것만
내가 너를 말도 안되는 이유로 미워하는구나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내눈앞에서 너가 사라지니
그냥... 너가 미워지는구나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