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글이 아닙니다.......
고3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년전 같은반이였던 남자애들한테 종종 연락이 옵니다
문제는 제가 그때 남자애들하고 전혀!네버!!!안친했어요...
1년동안 대화 한두마디 해보거나 심지어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던 남자애까지 저에게 연락을 해요..
저는 반에 한둘쯤있는 소위 말하는 소심한찐따였어요(왕따 아니에욧> <;;;;)
화장전혀안하고 뿔테안경끼고있고 머리도 부스스해가지고 교복도 벙벙하게다니고..여드름만 있었으면.. 엥 이거 완전 안여돼아니냐....
성인되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한터라 화장도하고 살도 좀 빼고 그러면서 손도안대던 sns를 시작했는데
특출난 미인은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무지막지하게 나아져서 그런건지....하여튼
그때부터 남자애들이 슬금슬금 연락을 하네요
처음엔 별 생각없어서 잘해줬는데, 자꾸 단둘이 만나자그러고 군인인애는 휴가때마다 나와서 단둘이 보자그러고...
막 제대한애도 갑자기 뜬금없이 연락하니까 너무 속보이고;;; 이번엔 재수하는 애한테 연락이 왔는데 너 귀염상이다 어쩌고하면서
외롭다 어쩌고..남친사귈생각없는거냐 어쩌고....아 정말 난감해요;;;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면 니가 만만해서 그런거라고 절대 받아주지말라그러고 저도 솔직히 불쾌해요..내가 쉬워보이는거같아서...
근데 어떻게 거절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이런적 처음이라;;;;
그냥 카톡오면 답장도 꼬박꼬박해주고 단답을 안해줘서 그런지..싫어해도 티를 잘 못내서 그런건지 항상 모든 친구들한테 대하듯이 똑같이 대하는데
그동안 친했던 남사친??들은 제가 저렇게 굴면 자기좋아하는줄 오해하더라구요;;;;
하여튼 친구들은 니가 답장을 해주지말거나 단답을 하라는데 전 나름 열심히 늦게답하고 단답합니다.....
친구들 대하듯이 대하는데 남자애들이 은근히 호감을 표현하면 그걸 어떻게 쳐내야할지 그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제가 예전부터 저한테 호감을 표하는사람이 있으면 귀찮아질까봐 그 전에 미리 단호하게 잘라냈는데 그랬더니 나쁜년소리듣더라구요;;;
아예 처음에 연락왔을때 씹었어야하는건지..
나름 반가워서 조잘거리다보면 대화가 항상 그쪽으로 흘러가버리니까 진짜 힘들어요...
이젠 누가 오랜만에 연락하면 '아..또 나한테 목적이 있나..'싶어서 짜증부터나네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